입점상인에 직격탄 … 평일 위주 영업제한 등 고려할 만
대형마트들이 한달에 한번 주말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매출이 6~7%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때문에 주말중 하루와 평일 하루 등 한달에 두번 쉴 경우 매출은 10%이상 줄어 금액으론 3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점쳐졌다. 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는 상인들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9일 증권업계가 대형마트의 주말휴무에 따른 매출영향을 분석할 결과 휴무일수 연 12일은 1년의 3.3%이고 주말 매출이 평일의 2배라는 점에서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6~7%의 매출이 감소한다.
통상 대형마트의 1주일 매출을 100으로 할 경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일별 11.5%, 토요일은 약 20%, 일요일은 약 23%를 차지한다.
또 통계청이 조사한 전국 대형마트의 2011년 매출액 합계는 약 36조8000억원인데 이를 토대로 매달 일요일 가운데 이틀을 꼽는다면 (연간 24일) 이때 이뤄진 매출액은 약 3조4214억원. 매달 일요일 하루와 평일 가운데 하루를 골라(연간 24일) 해당 일자의 매출액을 합하면 어림잡아 2조6592억(화+일)∼2조8709억원(금+일)이 된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매달 일요일 하루와 토요일 하루를 꼽으면 이날에 대응하는 매출액은 약 3조3706억원이다. 대형마트의 영업이익률은 경제 상황이나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7% 안팎이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강제 휴무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분은 휴무일에 따라 1461억~2395억원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 액수가 다 이익 감소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 특정일에 영업하지 않으면 이날 발생할 매출이 전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전후로 분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요일에 대형마트가 쉬면 소비자는 토요일로 장 보는 날을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사실상 연중무휴로 영업하다 쉬는 날이 생기면 상품 보관 및 유통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줄어 단위 물류비용이 일부 증가할 수는 있다.
반면 고용 감소가 예상되고 이에 따라 전체 인건비는 줄어드는 등 실제 이익 감소폭은 줄어들 수 도 있다.
대형마트 대표들은 일단 점포 영업시간 제한 움직임과 관련 소비자 편익과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합리적으로 조례가 마련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휴무일이 주말로 집중되는 것을 피해보자는 의도다. 특히 주말 장사가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점 등 대형마트 입점 상인들의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들의 이익단체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전주시의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례에 대해 헌법소원을 추진키로 한 것 역시 생존권이 왔다갔다하는 입점 상인들의 반발을 의식한 시간벌기용 방안중 하나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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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이 한달에 한번 주말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매출이 6~7% 정도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때문에 주말중 하루와 평일 하루 등 한달에 두번 쉴 경우 매출은 10%이상 줄어 금액으론 3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점쳐졌다. 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는 상인들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9일 증권업계가 대형마트의 주말휴무에 따른 매출영향을 분석할 결과 휴무일수 연 12일은 1년의 3.3%이고 주말 매출이 평일의 2배라는 점에서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6~7%의 매출이 감소한다.
통상 대형마트의 1주일 매출을 100으로 할 경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일별 11.5%, 토요일은 약 20%, 일요일은 약 23%를 차지한다.
또 통계청이 조사한 전국 대형마트의 2011년 매출액 합계는 약 36조8000억원인데 이를 토대로 매달 일요일 가운데 이틀을 꼽는다면 (연간 24일) 이때 이뤄진 매출액은 약 3조4214억원. 매달 일요일 하루와 평일 가운데 하루를 골라(연간 24일) 해당 일자의 매출액을 합하면 어림잡아 2조6592억(화+일)∼2조8709억원(금+일)이 된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매달 일요일 하루와 토요일 하루를 꼽으면 이날에 대응하는 매출액은 약 3조3706억원이다. 대형마트의 영업이익률은 경제 상황이나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7% 안팎이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강제 휴무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분은 휴무일에 따라 1461억~2395억원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 액수가 다 이익 감소로 이어진다고 보기 어렵다. 특정일에 영업하지 않으면 이날 발생할 매출이 전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전후로 분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요일에 대형마트가 쉬면 소비자는 토요일로 장 보는 날을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사실상 연중무휴로 영업하다 쉬는 날이 생기면 상품 보관 및 유통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줄어 단위 물류비용이 일부 증가할 수는 있다.
반면 고용 감소가 예상되고 이에 따라 전체 인건비는 줄어드는 등 실제 이익 감소폭은 줄어들 수 도 있다.
대형마트 대표들은 일단 점포 영업시간 제한 움직임과 관련 소비자 편익과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합리적으로 조례가 마련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휴무일이 주말로 집중되는 것을 피해보자는 의도다. 특히 주말 장사가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점 등 대형마트 입점 상인들의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마트들의 이익단체인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전주시의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례에 대해 헌법소원을 추진키로 한 것 역시 생존권이 왔다갔다하는 입점 상인들의 반발을 의식한 시간벌기용 방안중 하나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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