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집권 이후 수도권 전세 24% 상승

지역내일 2012-02-13
경기 화성·오산 40% 돌파 … 서울 은평구는 9% 상승에 그쳐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태승훼미리아파트 85㎡의 2008년 2월 전세보증금은 1억1500만원이었다. 4년이 지난 지금은 2억5000만원이다. 광진구 자양동 금강 KCC 아파트 94㎡도 4년 전 평균 1억6000만원 했지만 지금은 2억9000만원이다. 4년 동안 1억 이상 올랐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4년동안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세보증금이 24%나 상승했다. 2년 전세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10%씩 전셋값을 올려줬다는 얘기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08년 2월 2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조사한 결과 평균 24.3%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6.1%, 경기 24.4%, 신도시 23.1%, 인천 13.6%에 달했다.

서울에서는 지하철9호선 영향을 받은 강서구 지역의 전세보증금 상승이 가장 높았다. 강서구는 37.9% 오르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진구(34.0%)와 중랑구(30.9%), 강북구(30.5%), 도봉구(30.5%) 등 강남권보다는 서민들이 주로 사는 비강남권 전세보증금이 더 올랐다. 4년 동안 강남권이 25.8%, 비강남권이 26.2% 각각 올랐다.

MB 정부의 전세 수혜지역은 서울시 은평구였다. 은평구는 4년간 전세보증금 평균 상승률이 9.08%에 그쳤다. 바로 앞에 있는 용산구(17.0%)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은평뉴타운과 각종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공급이 꾸준했기 때문이다.

면적별로는 중소형이 전세시장을 뒤흔들었다.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65㎡미만이 41.3% 올라 전세보증금 상승을 주도했다. 66~95㎡대는 32.5%, 99~128㎡대는 26.8%, 132~161㎡대는 18.9% 수준이었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 평균 상승률은 23.1%였다. 이 기간 동탄신도시가 무려 87.9% 올랐다. 동탄신도시 반송동 나루마을신도브래뉴 127㎡는 전셋값이 무려 1억2250만원 오르면서 현재 전세보증금 시세는 2억3500만원선. 인근의 반송동 나루마을 한화꿈레그린2차 122B 역시 1억500만원 올라 현지 전세보증금은 2억1000만원에 달한다.

이밖에 파주운정(36.2%), 산본(30.0%)이 수도권 평균을 웃돌았다.

파주운정신도시 목동동 해솔마을월드메르디앙1차 109㎡는 2008년 2월 당시만 해도 전셋값이 8250만원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억1250만원에 달한다.

반면 중동(22.8%), 평촌(20.5%), 분당(19.6%), 일산(17.5%) 등은 평균 보다 덜 올랐다.

신규 조성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도 2.1% 상승에 그쳤다.

경기지역은 같은 기간 24.4% 상승했다. 화성시가 42.1%로 가장 높았다. 상승은 오산(41.2%), 하남(35.7%), 용인(35.1%), 남양주(34.8%), 군포(29.9%), 과천(28.9%) 순이다. 인천 평균 상승률은 13.6%. 서구(17.8%), 동구(17.1%), 남동구(16.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MB정부 기간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따른 대기수요 증가와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전세 수요가 늘어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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