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 나왔다.
한국정책금융공사(KoFC), 포스코, 한화, KB금융은 16일 중소기업 및 협력사 지원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사모투자펀드(PEF)를 결성했다. 동반성장펀드는 한화그룹과 포스코그룹의 협력사 및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신성장 동력산업 등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고 KB금융그룹이 선정한 유망 중소기업에 투자한다. 투자의 내용은 자금의 지원과 함께 기술협력, 구매·판매 협력, 교육훈련, 경영컨설팅 등을 포함한다. 또 그룹의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KB금융의 기업여신서비스와 투자금융지원 서비스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동반성장 펀드는 기존의 대출과 같은 투자방식이 아니고 지분투자를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투자는 수시납부 방식으로 중소기업의 주식 및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또 동반성장 펀드는 성과공유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박준태 한화기술금융 대표이사는 "성과공유제는 투자기업과 사전 합의된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할 경우 펀드에서 발생한 이익의 일부를 투자기업에 환원하는 방식"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전략적 동반성장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결성된 동반성장 펀드는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최다출자자로 참여하고 한화, 포스코, KB가 일정금액을 출자해 설립한다. 그리고 KB인베스트먼트, 한화기술금융, 포스텍기술투자가 공동 업무책임사원(GP)를 맡아 오는 2020년 2월까지 운용할 계획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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