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인 재보험사인 스위스리가 ‘2011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망보장자산 갭’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사망보장자산 갭’이 다른 나라에 비해 현격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보장자산 갭’이란 사망시 필요로 하는 보장자산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저축 보험의 차이를 뜻하는 것으로 그 차이가 클수록 실제 보장자산규모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망보험금은 얼마가 적당할까? 하나HSBC생명은 사망을 담보하는 종신보험의 적정 금액을 포함해 고객들이 필수적으로 알아둬야 할 것들을 가이드로 내놓았다.
◆사망보험금 수혜자 90%, 5천만원 이하 수령 = 우선 종신보험은 기본적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나 가입자의 사망시 남은 가족의 소득 상실을 보상하고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보험이다. 가입자가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이다.
모든 보험과 마찬가지로 종신보험 역시 가입 전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보험상품을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존 보험상품의 보장내역을 확인하지 않으면 지나치게 과하거나 부족한 보장으로 인해 올바른 보험설계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만약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종신보험 가입시 암 진단금 보장이나 의료비 보장 등의 특약을 가입하는 게 좋다.
또 중복가입이 가능하다. 비행기 조종사나 소방관, 군인 같은 고위험군 종사자는 만약을 대비해 여러 개의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연령이 많아지면 사망에 대한 위험률이 높아져 보험료가 올라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게 부담이 적다.
그런데 보험개발원의 ‘1인당 사망보험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망보험금 수혜자의 89.4%가 5000만원 이하의 사망보험금을 수령했다. 보험사에서 일반적으로 제시하는 적정 사망보험금은 연평균 가구소득의 5~10배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정규직 가구의 연평균 소득이 5183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인의 사망보장금액은 1년 소득에도 미치지 못한다. 종신보험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은 많지만, 아직도 유가족의 경제적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가입금액을 무리하게 설정할 경우,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보험료 수준이 높고 계약기간도 긴 종신보험 특성상 중도해지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소득수준과 향후 가족에게 필요할 자금에 대한 재무설계를 감안해 적정한 가입금액을 설정해야 한다.
◆사망보험금 생존시 받는 종신보험 증가해 = 사망보장뿐 아니라 생존해 있을 때에도 다양한 혜택을 받고 싶어하는 고객의 욕구가 커지면서 ‘플러스알파’ 종신보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계약자가 사망해야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종신보험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다.
하나HSBC생명의 ‘무배당 퍼펙트 생애설계종신보험’은 계약자가 살아있을 때 보험금을 선지급해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일정기간 경과 후 매년 보험가입금액의 5%를 생활자금으로 제공한다.
또 삼성생명의 ‘뉴플래티넘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과 교보생명의 ‘행복플러스종신보험’도 피보험자가 가입시 정한 은퇴시점 이전에 사망하거나 은퇴나이까지 생존할 경우, 보험 가입금액의 50%를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도 있다. 신한생명의 ‘신한빅라이프종신보험’은 100세까지 의료비 보장이 가능하며, ING생명의 ‘무배당 라이프케어 CI종신보험’은 중대한 질병 발생시 사망보험금의 80%를 미리 지급한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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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보험금은 얼마가 적당할까? 하나HSBC생명은 사망을 담보하는 종신보험의 적정 금액을 포함해 고객들이 필수적으로 알아둬야 할 것들을 가이드로 내놓았다.
◆사망보험금 수혜자 90%, 5천만원 이하 수령 = 우선 종신보험은 기본적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나 가입자의 사망시 남은 가족의 소득 상실을 보상하고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보험이다. 가입자가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이다.
모든 보험과 마찬가지로 종신보험 역시 가입 전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보험상품을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존 보험상품의 보장내역을 확인하지 않으면 지나치게 과하거나 부족한 보장으로 인해 올바른 보험설계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만약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종신보험 가입시 암 진단금 보장이나 의료비 보장 등의 특약을 가입하는 게 좋다.
또 중복가입이 가능하다. 비행기 조종사나 소방관, 군인 같은 고위험군 종사자는 만약을 대비해 여러 개의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연령이 많아지면 사망에 대한 위험률이 높아져 보험료가 올라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게 부담이 적다.
그런데 보험개발원의 ‘1인당 사망보험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망보험금 수혜자의 89.4%가 5000만원 이하의 사망보험금을 수령했다. 보험사에서 일반적으로 제시하는 적정 사망보험금은 연평균 가구소득의 5~10배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정규직 가구의 연평균 소득이 5183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한국인의 사망보장금액은 1년 소득에도 미치지 못한다. 종신보험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은 많지만, 아직도 유가족의 경제적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가입금액을 무리하게 설정할 경우,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보험료 수준이 높고 계약기간도 긴 종신보험 특성상 중도해지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소득수준과 향후 가족에게 필요할 자금에 대한 재무설계를 감안해 적정한 가입금액을 설정해야 한다.
◆사망보험금 생존시 받는 종신보험 증가해 = 사망보장뿐 아니라 생존해 있을 때에도 다양한 혜택을 받고 싶어하는 고객의 욕구가 커지면서 ‘플러스알파’ 종신보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계약자가 사망해야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종신보험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다.
하나HSBC생명의 ‘무배당 퍼펙트 생애설계종신보험’은 계약자가 살아있을 때 보험금을 선지급해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일정기간 경과 후 매년 보험가입금액의 5%를 생활자금으로 제공한다.
또 삼성생명의 ‘뉴플래티넘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과 교보생명의 ‘행복플러스종신보험’도 피보험자가 가입시 정한 은퇴시점 이전에 사망하거나 은퇴나이까지 생존할 경우, 보험 가입금액의 50%를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의료비를 보장하는 상품도 있다. 신한생명의 ‘신한빅라이프종신보험’은 100세까지 의료비 보장이 가능하며, ING생명의 ‘무배당 라이프케어 CI종신보험’은 중대한 질병 발생시 사망보험금의 80%를 미리 지급한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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