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밴드 자우림이 '나가수' 명예졸업에 성공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는 11라운드 2차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자우림은 스패니시 기타리스트 박주원의 기타반주에 맞춰 김범수의 '하루'를 열창했다. 보컬 김윤아의 독특한 보이스가 돋보여 눈길을 끌었다. 짙은 호소력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청중을 압도했으며 자우림만의 스타일을 과시했다.
경연에 앞서 멤버 김진만은 "올 1년의 청춘을 '나가수' 청춘을 바쳤다는 것에 분한 마음이 들어서 명예졸업 해야 되겠습니다"라는 당찬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경연 결과 자우림은 2위를 차지, 바람대로 '나가수'를 명예졸업하게 됐다.
자우림은 '나가수'에서 끊임없는 시도와 실험적인 무대를 고집해왔다. 고음 경쟁으로 변질된 '나가수'에서 자우림은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내며 총 14곡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 '팔색조 밴드' 다운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그들의 '나가수' 합류 초창기는 순탄치 않았다. 자우림의 실험에 어색함을 느꼈던 청중평가단은 혹독한 점수를 줬었고 이에 그들은 숱한 탈락 위기를 맞았었다. 그럼에도 자우림은 단 한 번도 실험적인 무대를 주저하지 않았고 결국 청중평가단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명예졸업까지 이르게 됐다.
이로써 시청자들은 자우림의 명예졸업을 축하하면서도 동시에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초기 멤버 이소라, 김범수의 뒤를 이어 파격적인 무대를 꾸민 가수들이 적었기 때문.
'나가수' MC 윤종신은 자우림에 대해 "'나가수'는 자우림이 필요했다. 창의적이었던 일곱 라운드"라고 평가했으며 자문위원단들은 "15년 동안 함께 해온 멤버들의 호흡이 빛났다"고 극찬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자우림을 대신할 가수가 있을까", "색다른 음악에 늘 감탄했다", "다음 경연부터 못 본다는 생각하니 허전하다", "다음 가수들이 자우림의 편곡을 보고 배웠으면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정현, 김범수 뒤를 이어 명예졸업한 자우림과 최종탈락한 바비킴의 뒤를 이어 신효범과 테이가 합류한다.
연예부 신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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