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면, 자조, 협동정신의 기치 아래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30년을 넘어섰다. 더군다나 구미시는 새마을 운동의 발단지로서 여느 타 도시보다 그 역사적 의미가 심오하다
이 같은 역사적 기반 아래 올해의 새마을운동은 다른 해보다 더욱 빛이 났다. 구미시지회가 대통령상을 수상했기 때문.
구미지회 대통령상 수상
지난 7일 실내체육관에서는 경상북도 새마을지도자대회가 개최됐다. 경북 23개 시·군의 새마을 지도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새마을운동 구미시지회(지회장 김교상)은 새마을운동 단체시상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교상 지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오늘날은 기술과 실력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무한경쟁의 시대”라면서 “이러한 때 새마을정신을 이어받아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가야 한다”고 수상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김 지회장은 지난 76년 선산군 문고운영위원으로 새마을운동과 인연을 맺어 군 문고회장, 지회장을 역임하고 95년 시군통합으로 도농복합도시로 새출발한 구미시의 지회장에 취임했다. 김 지회장 “구미지역 출신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제창된 새마을운동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21세기 새마을운동’으로 추진하는 중흥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베트남 의료시설 건립 지원금 전달
새마을운동 구미시지회의 지역사회 봉사는 이미 익히 알려진 일.
형곡 4거리에서 윤성방직 사거리에 이르는 <새마을로> 가꾸기 등의 지역 가꾸기 사업을 비롯해 매년 개최하는 알뜰 바자회를 통해 불우이웃 돕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노인 위안잔치 등의 봉사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구미시지회는 지역의 발전을 꾀함과 더불어 세계화시대에 발 맞추어 국제화 새마을 운동에도 일익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 길림성 화룡시에 명선 새마을 회관 건립기금을 지원했고 올해 들어서는 베트남 하타이성이 추천한 리엔 푸엉마을을 방문, 지원증서와 함께 8000달러의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리엔 푸엉마을은 전달된 지원금과 주민부담금 3000달러를 모아 주민숙원사업인 진료소를 건축하게 된다고 한다.
구미시지회 정대석 사무국장은 “세계 구석구석엔 아직도 우리 나라의 60년대∼70년대를 방불케 하는 나라들이 많이 있다”면서 “의료혜택을 전혀 못 받아 주민들이 죽음의 문턱을 드나들어도 손 써 볼 방도조차 찾지 못하는 오지의 난민들에게 새마을 운동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이어 “우리나라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냈듯이 새마을 운동의 국제화를 통해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자립하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면서 “새마을운동은 이제 21세기형 시민사회운동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미시 새마을회관 건립 추진 방침
지난 2월 전국 새마을운동 시·군·구 지회 단체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획득한데 이어 두 번째 경사를 맞은 구미시지회. 지금까지의 활동에 박차를 가해 내년엔 구미시새마을회관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내년 2002월드컵 개최와 함께 경기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긴 하지만 피부에 와 닿는 것은 아직까지 IMF의 그늘. 70년대에 이후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가 다시 떠오르는 때다.
“새마을 운동이 지금 세대의 아이들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획일적이고 강요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돌이켜보니 다 추억이 됩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가 이렇게나마 잘 살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구요. 참 부지런하게 살았던 세월이지요. 가끔 조기청소를 떠올리면서 그 당시가 참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한 새마을부녀회 회원의 말이다. 이 회원은 또 “싸늘한 새벽공기를 들이쉬며 잠에 겨운 두 눈을 억지로 부비고 빗자루하나 들고 캄캄한 골목을 쓸어야했던, 그리고 새벽같이 불러대는 선생님의 출석점호에 투덜거리던 학창시절이 이젠 그립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구미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새마을단체 회원들은 줄잡아 2만여명. 이들의 봉사와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모습이 지역사회를 밝히는 조그만 희망이 되길 기대해 본다.
이진희 리포터 leejh2004@hanmir.com새마을로>
이 같은 역사적 기반 아래 올해의 새마을운동은 다른 해보다 더욱 빛이 났다. 구미시지회가 대통령상을 수상했기 때문.
구미지회 대통령상 수상
지난 7일 실내체육관에서는 경상북도 새마을지도자대회가 개최됐다. 경북 23개 시·군의 새마을 지도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새마을운동 구미시지회(지회장 김교상)은 새마을운동 단체시상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교상 지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오늘날은 기술과 실력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무한경쟁의 시대”라면서 “이러한 때 새마을정신을 이어받아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가야 한다”고 수상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김 지회장은 지난 76년 선산군 문고운영위원으로 새마을운동과 인연을 맺어 군 문고회장, 지회장을 역임하고 95년 시군통합으로 도농복합도시로 새출발한 구미시의 지회장에 취임했다. 김 지회장 “구미지역 출신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제창된 새마을운동을 새로운 시대에 맞게 ‘21세기 새마을운동’으로 추진하는 중흥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베트남 의료시설 건립 지원금 전달
새마을운동 구미시지회의 지역사회 봉사는 이미 익히 알려진 일.
형곡 4거리에서 윤성방직 사거리에 이르는 <새마을로> 가꾸기 등의 지역 가꾸기 사업을 비롯해 매년 개최하는 알뜰 바자회를 통해 불우이웃 돕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고 노인 위안잔치 등의 봉사활동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구미시지회는 지역의 발전을 꾀함과 더불어 세계화시대에 발 맞추어 국제화 새마을 운동에도 일익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 길림성 화룡시에 명선 새마을 회관 건립기금을 지원했고 올해 들어서는 베트남 하타이성이 추천한 리엔 푸엉마을을 방문, 지원증서와 함께 8000달러의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리엔 푸엉마을은 전달된 지원금과 주민부담금 3000달러를 모아 주민숙원사업인 진료소를 건축하게 된다고 한다.
구미시지회 정대석 사무국장은 “세계 구석구석엔 아직도 우리 나라의 60년대∼70년대를 방불케 하는 나라들이 많이 있다”면서 “의료혜택을 전혀 못 받아 주민들이 죽음의 문턱을 드나들어도 손 써 볼 방도조차 찾지 못하는 오지의 난민들에게 새마을 운동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이어 “우리나라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냈듯이 새마을 운동의 국제화를 통해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자립하는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면서 “새마을운동은 이제 21세기형 시민사회운동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미시 새마을회관 건립 추진 방침
지난 2월 전국 새마을운동 시·군·구 지회 단체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획득한데 이어 두 번째 경사를 맞은 구미시지회. 지금까지의 활동에 박차를 가해 내년엔 구미시새마을회관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내년 2002월드컵 개최와 함께 경기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긴 하지만 피부에 와 닿는 것은 아직까지 IMF의 그늘. 70년대에 이후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가 다시 떠오르는 때다.
“새마을 운동이 지금 세대의 아이들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획일적이고 강요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돌이켜보니 다 추억이 됩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가 이렇게나마 잘 살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구요. 참 부지런하게 살았던 세월이지요. 가끔 조기청소를 떠올리면서 그 당시가 참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한 새마을부녀회 회원의 말이다. 이 회원은 또 “싸늘한 새벽공기를 들이쉬며 잠에 겨운 두 눈을 억지로 부비고 빗자루하나 들고 캄캄한 골목을 쓸어야했던, 그리고 새벽같이 불러대는 선생님의 출석점호에 투덜거리던 학창시절이 이젠 그립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구미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새마을단체 회원들은 줄잡아 2만여명. 이들의 봉사와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모습이 지역사회를 밝히는 조그만 희망이 되길 기대해 본다.
이진희 리포터 leejh2004@hanmir.com새마을로>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