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산자물가 6.1% 급등

지역내일 2012-01-09
원유가격 상승 영향 … 12월 상승률은 둔화

원자재가격 상승과 이상기후 여파로 지난해 생산자물가가 6.1% 급등했다고 한국은행이 9일 밝혔다. 이는 IMF 금융위기 때인 1998년(12.2%)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8.6%)을 빼고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10년과 2009년 상승률은 각각 3.8%, -0.2%였다.

분야별로는 농림수산물이 지난해 평균 7.4% 올랐고 공산품은 7.7%, 전력·수도·가스는 5.8%, 서비스는 1.8% 상승했다.

농림수산물 가운데에서는 곡물이 상승률 1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축산물(13.3%), 과실(10.1%), 수산 식품(3.5%), 채소(-6.8%)의 순이었다.

공산품 중에는 석유(21.0%), 화학(14.2%), 1차금속(11.6%)이 많이 올랐다. 서비스는 기타서비스(3.1%), 금융(2.9%), 운수(2.7%), 부동산(0.8%) 등의 차례였다.

한은 관계자는 "2010년까지 배럴당 70~90달러였던 국제유가가 지난해엔 100달러대를 유지했고, 두바이유 가격도 18.6%나 올랐다"면서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6%대가 된 건 이 영향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연간 상승률과 달리, 지난해 12월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4.3%로 2010년 9월(4.0%) 이후 가장 낮았다. 전월에 비해서도 0.2% 오르는데 그쳤다.

12월을 기준으로 전년 동월보다 떨어진 품목은 과실류(-25.6%), 채소류(-12.8%), 수산 식품(-4.2%) 등이다. 한은은 "2010년에는 태풍 등 기후의 영향으로 채소류의 작황이 나빴지만 작년에는 기후가 대체로 좋아 연말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곡물과 축산물은 16.7%, 14.0% 올랐다. 축산물은 구제역 여파가 계속돼 돼지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2월을 기준으로 전월대비 상승률은 농림수산물 4.4%, 공산품 -0.1%, 전력·수도·가스 2.6%, 서비스 -0.1% 등으로 나타나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한은은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등의 가격이 내리면서 공산품 가격 상승률이 전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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