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업 경영체의 76.7%가 영농규모 1헥타아르(3천 평) 미만의 소농들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 상황에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체결한 FTA는 농업현실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농민과 함께 농업 현실을 타계하기 위해 열의를 다하는 원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최지현)에 낭보가 하나 전해졌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에서 미생물과 친환경농업을 담당하고 있는 경상현(50) 토양환경담당이 농촌진흥청에서 전국 농촌진흥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소농 육성과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무원에게 수여하는 ‘2011년도 한국농촌지도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경 담당은 고등학교 때부터 축산을 공부하고, 농축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한 농업전문 공무원이다. 큰송이버섯 생식 이용 연구 등 강소농 육성을 위한 연구 개발과 활동, 유용미생물배양소 설치와 친환경 농업 기반 조성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수상을 축하한다는 인사에 경 담당은 “농업인들이 안정된 삶을 꾸릴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어요. 농업인들이 행복하고, 즐거움과 웃음이 가득한 농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우리 농촌은 농산품의 가격은 낮은데 비해 자재비와 인건비는 비싸기 때문에 농업경쟁력이 떨어진다. 경 담당은 작금의 농업 현실을 타계할 방법으로 농업인들의 소득 부가가치 향상을 꼽는다. “작은 규모의 소농이 대부분인 우리나라에서는 ‘작지만 강한 농업’이 되어야 해요. 농산품의 품질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업경영체의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서비스 증진이 필요합니다.”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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