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방 가계대출 증가폭 최대

지역내일 2012-01-18
부동산 열풍에 주택대출 급증 … 수도권 둔화세와 대조

지난해 부산경남, 충청 등 지방에서 불어 닥친 부동산 열풍으로 비수도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으로 2년 연속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18일 내놓은 '2011년 11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38조원으로 1~11월 중 42조1000억원이 늘었다.

이중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22조6000억원으로 2009년 30조2000억원, 2010년 27조30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증가규모가 둔화됐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4조7000억원으로 대폭 줄었던 지방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2010년 17조8000억원으로 3.8배나 확대됐고, 지난해 1~11월 중에는 19조5000억원이 늘어 전년 증가분을 넘어섰다.

한은 금융통계팀 이재기 차장은 "지난해 부산·경남, 대전·충청 등 지방에서 주택수요 급증, 기업도시 유치, 세종시 이전 등의 요인으로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가계대출이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1월 수도권 가계대출 증가액 22조6000억 가운데 주택대출은 12조1000억원으로 비중이 절반 정도였으나, 지방은 19조5000억원의 13조4000억원이 주택대출로 비중이 68.7%에 달했다.

같은 기간 부산의 경우 가계대출 증가액 3조8000억원 중 주택대출이 3조원으로 78.9%의 비중을 차지한 반면, 서울은 9조3000억원의 절반 수준인 4조7000억원에 그쳤다. 대전은 주택대출 잔액이 2010년 말 8조7931억원에서 지난해 11월 말 10조394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한해 동안 지방에서는 부동산 열풍이 거셌다는 점이 잘 드러난다.

한편, 지난해 11월 한달 간 가계대출 증가폭은 3조6000억원으로 10월 중 증가폭 5조7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54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인 3조2000억원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83조8000억원이었다. 증가폭은 전월 2조5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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