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신규계열사 절반, M&A로 늘려

지역내일 2012-01-25
CJ·롯데·GS·LS 순 … 제조업보다는 부동산 임대, 유통업에 적극적

30대 재벌그룹이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영역에 진출하거나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많아 재벌그룹 집중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규모 상위 30대 재벌그룹(공기업 제외)은 지난 2009년~2011년 211개사를 M&A(기업 인수 합병)을 통해 계열사로 만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 자체 설립한 계열사를 포함해 신규 편입한 전체 계열사 442개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7.7%를 차지하는 규모다.

30대 그룹의 M&A 계열사는 지난 2009년 40개사에 불과했으나 2010년 77개사 지난해에는 94개사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30대 그룹 가운에 CJ가 M&A를 통해 가장 많은 회사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CJ는 지난 2009년 이후 신규 편입한 39개 계열사 가운데 자체 설립한 회사는 9개사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 30개사는 인수한 회사였다.

롯데는 신규 편입한 계열사 35개사 가운데 21개사를 M&A로 사들였고, GS와 LS도 각각 16개사씩을 인수했다.

삼성과 현대차, SK는 지난 3년동안 각각 14개 회사를 M&A로 계열사에 편입했다.

삼성은 지난해 의료기기 분야에서 이름을 날린 메디슨과 이 회사 계열사를 인수했다. 현대자동차는 자산규모 10조원에 육박하는 현대건설을 인수했다. SK도 M&A시장의 대표적 매출이던 하이닉스 인수를 성사시켜 몸집을 크게 불렸다.

LG가 11개, 동부와 효성이 각 10개씩 기업인수를 성공해 뒤를 이었다. 이어서 현대백화점(9개사), 웅진(8개사), 현대중공업(6개사), 한화·동양(5개사) 순이었다.

이에 비해 두산 KCC OCI 등은 M&A를 통해 신규 계열사에 편입된 회사를 한 곳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재벌그룹이 신규설립이 아닌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는 주력사업과 동떨어져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업종에 치우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재벌그룹의 M&A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긍정적 측면이 희석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재벌그룹들은 제조업보다는 부동산 임대나 유통업 등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예를 들어 현대차그룹은 축산업을 하는 서림개발을 인수했다. SK는 수면용품 제조업체인 한국수면네트워크를, CJ는 주거용 부동산 관리업체 명성기업을, 효성은 부동산 임대업체인 오양공예물산을 각각 인수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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