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 전 상생 다짐 … 위례신도시사업 등 관건
민선5기 출범 이후 갈등과 대립으로 일관해온 경기 성남시와 성남시의회가 '상생'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핵심사안에 대한 시각 차이가 여전해 관계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15일 제18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시 집행부가 예산삭감에 반발해 재의요구했던 위례신도시 아파트 건립사업 등 6개 주요사업에 대한 제1회 추경예산안을 상정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건립(2232억원), 지역청소대행비(126억원), 시립의료원 건립비(283억원), 시정홍보비(8억3400만원), 시장 등 업무추진비(3억8900만원), 사회단체보조금(4억2300만원) 6개 항목 총 2659억원의 예산을 심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이날 1년 6개월 동안 공석이던 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후보 염미연(51)씨에 대한 임명 동의안도 처리했다. 시의회 여야는 물론 시의회와 집행부 간 화해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번 임시회 개회 하루 전 시 집행부와 시의회는 대화를 통해 상생을 다짐했다. 이재명 시장과 박정오 부시장, 최윤길 새누리당 대표, 박문석 민주통합당 대표 등 여야 대표단은 "갈등을 봉합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을 이뤄 성남시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시는 상생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재의요구한 성남시립의료원 관련 기존 조례와 새로 제정한 조례에 대한 재의요구 철회와 함께 시의원 고소·고발 건을 취하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시의회의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소통의 부재로, 집행부 책임이 크다"고 화해의 손을 내밀자 장대환 의장도 "소모적 논쟁보다 시민을 위해 경쟁하되 대의를 위해 협조하는 상생 관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시의 올해 역점사업인 위례신도시 아파트 건설사업이 상임위에서 부결되면서 모처럼 조성된 화해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지난 17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건설을 위한 지방채 발행계획과 정자동 공공청사 잔여부지 매각건에 대해 논쟁을 벌이다 표결을 실시, 2건 모두 부결했다. 시는 위례신도시 아파트와 관련 "입지와 분양가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은 "분양 성공이 불확실하다"며 반대했다.
이에 시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반대 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와 시의회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고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건립사업은 이미 행안부에서 3400억원의 지방채 발행 승인을 얻은 만큼 시의원들을 설득해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의회는 상임위별 예산심의 및 예결특위 심사를 거쳐 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24일 2차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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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출범 이후 갈등과 대립으로 일관해온 경기 성남시와 성남시의회가 '상생'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핵심사안에 대한 시각 차이가 여전해 관계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15일 제18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시 집행부가 예산삭감에 반발해 재의요구했던 위례신도시 아파트 건립사업 등 6개 주요사업에 대한 제1회 추경예산안을 상정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건립(2232억원), 지역청소대행비(126억원), 시립의료원 건립비(283억원), 시정홍보비(8억3400만원), 시장 등 업무추진비(3억8900만원), 사회단체보조금(4억2300만원) 6개 항목 총 2659억원의 예산을 심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이날 1년 6개월 동안 공석이던 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후보 염미연(51)씨에 대한 임명 동의안도 처리했다. 시의회 여야는 물론 시의회와 집행부 간 화해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번 임시회 개회 하루 전 시 집행부와 시의회는 대화를 통해 상생을 다짐했다. 이재명 시장과 박정오 부시장, 최윤길 새누리당 대표, 박문석 민주통합당 대표 등 여야 대표단은 "갈등을 봉합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을 이뤄 성남시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시는 상생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재의요구한 성남시립의료원 관련 기존 조례와 새로 제정한 조례에 대한 재의요구 철회와 함께 시의원 고소·고발 건을 취하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시의회의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소통의 부재로, 집행부 책임이 크다"고 화해의 손을 내밀자 장대환 의장도 "소모적 논쟁보다 시민을 위해 경쟁하되 대의를 위해 협조하는 상생 관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시의 올해 역점사업인 위례신도시 아파트 건설사업이 상임위에서 부결되면서 모처럼 조성된 화해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지난 17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건설을 위한 지방채 발행계획과 정자동 공공청사 잔여부지 매각건에 대해 논쟁을 벌이다 표결을 실시, 2건 모두 부결했다. 시는 위례신도시 아파트와 관련 "입지와 분양가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은 "분양 성공이 불확실하다"며 반대했다.
이에 시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반대 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와 시의회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고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건립사업은 이미 행안부에서 3400억원의 지방채 발행 승인을 얻은 만큼 시의원들을 설득해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의회는 상임위별 예산심의 및 예결특위 심사를 거쳐 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24일 2차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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