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화학 등 과학 특성화 교과목 개설 … 이공계 진학 학생들에게 도움
경기도교육청은 정규 교육과정에서 학교간 벽을 허물고 인근 학교의 교과목을 선택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부천과 수원의 5개 고등학교에서 시범운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교육과정 클러스터'란 인근 지역 학교간에 교육과정과 교과목 프로그램을 상호 공유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과정 선택권을 보장해주는 지원체계를 의미한다.
시범 운영에 참여하는 학교들은 특성화된 교과목을 개설하고, 학생들은 다른 학교의 교과목을 선택해 이수한다. 예를 들어 A고 학생은 B고에서 국제경제를, B고 학생은 A고에서 과학과제연구를 선택해 이수할 수 있게 된다.
올해부터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시범 운영하게 될 부천 부명고 임헌제 교장을 만나 운영계획을 들어봤다.
"앞으로 모든 교육과정은 학생위주로 바뀐다."
부명고 임헌제 교장은 교육과정 클러스터가 일반화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존 교육과정은 정해진 교육과정에 학생들이 수요를 맞추는 경향이 있었으나 교육과정이 지속적으로 개편되면서 점차 학생의 특성과 흥미가 고려된 맞춤형 교육과정의 중요성이 증가되고 학생의 교육과정 선택권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명고는 교육과정 클러스터 과목으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분야의 선택형 과학과제연구 등 과학 특성화 교과목을 개설했다.
학기중 운영은 주5일제 수업에 대비해 토요 프로그램으로 정하고 연간 102시간을 이수하도록 했다.
부명고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부천 중동, 상동 인근 지역에 재학 중인 1,2학년 학생 중 과학 탐구 활동을 즐길 줄 아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학생 선발에 있어 학생의 수학, 과학 성적과 지도교사의 1:1 면접을 실시했다.
임 교장은 "과목별 모집인원은 13명 이하로 선발해 선택과목을 이수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강사진은 대학교수급으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명고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3월24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4시간씩 6주간 주제 탐구를 진행하고 7월18일부터 이틀간 주제 관련 외부 체험학습을 진행한 후 7월23일부터 나흘간 집중 주제 탐구 및 중간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부명고는 지난해 전공별 과학포트폴리오 대회 1,2학년 최우수상을 수상해 부천지역 대표로 경기도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근 지역에 있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운영해 이공계 진학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지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교장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준다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해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교육과정 클러스터 과목을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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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은 정규 교육과정에서 학교간 벽을 허물고 인근 학교의 교과목을 선택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부천과 수원의 5개 고등학교에서 시범운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교육과정 클러스터'란 인근 지역 학교간에 교육과정과 교과목 프로그램을 상호 공유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과정 선택권을 보장해주는 지원체계를 의미한다.
시범 운영에 참여하는 학교들은 특성화된 교과목을 개설하고, 학생들은 다른 학교의 교과목을 선택해 이수한다. 예를 들어 A고 학생은 B고에서 국제경제를, B고 학생은 A고에서 과학과제연구를 선택해 이수할 수 있게 된다.
올해부터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시범 운영하게 될 부천 부명고 임헌제 교장을 만나 운영계획을 들어봤다.
"앞으로 모든 교육과정은 학생위주로 바뀐다."
부명고 임헌제 교장은 교육과정 클러스터가 일반화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존 교육과정은 정해진 교육과정에 학생들이 수요를 맞추는 경향이 있었으나 교육과정이 지속적으로 개편되면서 점차 학생의 특성과 흥미가 고려된 맞춤형 교육과정의 중요성이 증가되고 학생의 교육과정 선택권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명고는 교육과정 클러스터 과목으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분야의 선택형 과학과제연구 등 과학 특성화 교과목을 개설했다.
학기중 운영은 주5일제 수업에 대비해 토요 프로그램으로 정하고 연간 102시간을 이수하도록 했다.
부명고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부천 중동, 상동 인근 지역에 재학 중인 1,2학년 학생 중 과학 탐구 활동을 즐길 줄 아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학생 선발에 있어 학생의 수학, 과학 성적과 지도교사의 1:1 면접을 실시했다.
임 교장은 "과목별 모집인원은 13명 이하로 선발해 선택과목을 이수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며 "강사진은 대학교수급으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명고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3월24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4시간씩 6주간 주제 탐구를 진행하고 7월18일부터 이틀간 주제 관련 외부 체험학습을 진행한 후 7월23일부터 나흘간 집중 주제 탐구 및 중간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부명고는 지난해 전공별 과학포트폴리오 대회 1,2학년 최우수상을 수상해 부천지역 대표로 경기도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근 지역에 있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운영해 이공계 진학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지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교장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준다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해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교육과정 클러스터 과목을 개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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