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칠보산 ‘생태계보고’

지역내일 2012-02-21
전국 첫 산림자연자원 조사 … 멸종위기 1720종 확인

경기도 수원의 허파로 불리는 광교산과 칠보산, 여기산 일대에서 멸종위기종과 천년기념물, 한반도 고유종, 희귀식물이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는 광교·칠보·여기산 일대에 대한 지역, 식생, 동식물상 등 산림자연자원환경 총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식물 433과 1720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광교산에는 373과 1306종, 칠보산에는 285과 849종, 여기산에는 174과 411종의 동식물이 각각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생태적 가치가 높은 멸종위기종 8종, 천연기념물 2종, 한반도 고유종 9종, 희귀식물 12종, 국제보호종 5종이 발견됐다.

멸종위기종은 삵, 수달, 흰목물떼새, 노랑부리저어새, 새매, 맹꽁이, 왕은점표범나비 등이다. 한반도 고유종 중에는 가는장구채, 분취, 매화말발도리, 조팝나무, 제비꽃, 구절초, 멧토끼, 한국산개구리, 얼룩동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국제적 보호종인 수원땅거미와 가는무늬하루살이, 총채민강도래, 한국민강도래, 두눈강도래, 가재 등 5종의 국외반출승인대상종도 발견됐다. 흔히 볼 수 없는 식물로 국립수목원이 지정관리하는 태백제비꽃, 토현삼, 끈끈이주걱 등 희귀식물 12종도 발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64종의 거미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광교산이 모식산지인 한국고유종 '광교유령거미'와 국내에서 가장 원시성 진성거미류이면서 국제보호종인 '수원땅거미'가 여기산에서 발견돼 눈길을 끈다.

수원시는 생물자원, 비생물자원 등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현황 파악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립공원연구원에 이번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자연공원법으로 지정된 국립·도립공원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고 있지만 일반 산림지역을 대상으로 총 10개 분야에 걸친 종합적 생물종 조사가 이뤄진 것은 수원이 최초"라고 강조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의 허파인 광교산과 칠보산 여기산이 생물다양성의 보고임이 입증됐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생물자원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보전방향과 관리를 위한 중요한 밑그림을 그리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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