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시평] 미얀마, 아시아의 신개척지로 떠오르다

지역내일 2012-01-27
박기종 전 미얀마 대사

민주화조치에 나선 미얀마가 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신개척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영국 등 국제사회는 최근 미얀마 신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외교부 장관들이 미얀마를 연달아 방문하여 민주화와 관계개선, 협력확대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은 미얀마 정부가 아웅 산 수지의 정치활동을 허용하고, 소수 민족 반군 세력과 협상을 추진함에 따라 현 대리대사 체제를 정식 대사로 격상시키겠다고 발표했으며 미국 의회도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자국기업의 미얀마 진출과 중국에 대한 견제 등의 차원에서 미얀마와의 관계개선을 서두르고 있는 느낌이다.

머지 않아 '미얀마러시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얀마는 한반도의 3배가 넘는 광활한 국토, 약 6000만명의 인구, 600만헥타가 넘는 넓은 농지 (한국은100만, 일본은 200만 헥터), 풍부한 광물자원과 수산자원 등 한마디로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앞으로 미얀마 정부가 경제발전을 위하여 체제를 정비하고 개혁 개방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비즈니스 선점 차원에서 진출을 서둘러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아세안 국가들 중 한류가 가장 강하게 불고 있어 우리 기업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조만간 '미안마 러시' 예감

현재 한국과 미얀마 간에는 8억불 규모의 무역과 27억불 (누계기준)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우 인터내셔널을 비롯해서 약 100개의 한국기업이 현지에 진출하여 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석유 가스분야, 광산 개발 분야, 농업 분야, 무역, 제조업 분야 등에 진출해 4만명 정도의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다.

기업 수의 측면에서는 50여 개의 기업이 종사하고 있는 봉제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투자 규모에 있어서는 대우 인터내셔널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미얀마의 현재 공업발전 수준이 우리나라의 60년대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봉제, 신발, 가발, 가방 등 노동집약적인 제조업의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급 부족으로 값이 치솟고 있는 아파트, 호텔, 쇼핑몰 등 부동산 개발 분야와 광산개발 분야, 곡물 및 바이오 에너지 작물 등 농업분야, 도로 항만 전력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 건설, 프랜차이즈 및 유통서비스 분야 등도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떼인 세인' 대통령이 총리로 재직하고 있던 2010년 2월 이임 예방을 하면서 한국과 미얀마 간의 협력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 적이 있다. 당시 '떼인 세인' 총리는 한국의 역사를 공부한 바 있음을 소개한 후, 한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인적자원 개발에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미얀마 발전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간절히 희망했다.

한국기업 진출 서두를 때

그 동안 우리 정부는 서방 국가들의 대 미얀마 제재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자정부 구축사업, B형 간염백신공장 건립 사업 등 유상원조 사업과 새마을 사업, 직업 훈련원 건립사업 등 무상원조 사업을 통해 미얀마를 지원함으로써 미얀마 정부와 협력 기반을 구축해왔다.

이를 토대로 정부 간의 협력을 확대 강화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이 미얀마에 진출하여 선점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움직일 때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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