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청년취업 ‘새 길 걷다’②

지역내일 2012-02-22
직업심리검사 3배 폭증 … '취업마법사' 소문
직업지도프로그램 참가자 일주만에 입사 … 적성·흥미·가치관·직업능력 객관화 효과


청년구직자들이 서울서부고용센터에서 청년층직업지도프로그램에 참여해 집단상담을 받는 모습 사진 서울서부고용센터 제공


"직업심리검사를 받고나니 나를 객관적으로 보게 됐어요. 미처 알지 못했던 내 장점과 단점도 알았어요. 운이 좋았던지 고용센터에서 직업지도프로그램을 마친 직후 취업에 성공했죠. 신기했죠."

김효천(29)씨는 지난 17일 한 교육문화사업재단의 행정지원직에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고서 얼떨떨했다. 서울서부고용센터에서 '청년층 직업지도프로그램(CAP+)' 5일 과정을 마친 지 1주일만이었다.

그는 직업지도프로그램을 통해 면접요령과 자기소개서 작성법, 회사생활방법 등을 익혔다.

특히 '직업선호도 심리검사'를 받고서 구체적인 취업활동의 방향을 설계할 수 있었다. 자신감이 솟았다.

김효천씨는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심리검사와 직업지도프로그램을 받아보라고 권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서부고용센터 조은희(CAP+운영자) 직업상담사는 "김씨가 일찍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약점을 확인하고 이를 보완하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직업심리검사는 모든 취업프로그램의 기초가 되는데, 이를 정확하게 해석해야 자신의 단점을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업심리검사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용센터의 직업심리검사 이용자는 102만5800명. 이는 전년도 32만6000명에 비해 3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직업심리검사가 최근 인기를 얻는 이유는 청소년의 진로설계나 구직자의 취업활동에 효과가 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산업환경이 급변하면서 인력수급 불일치 현상도 증대하는데, 직업심리검사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고용노동부는 1980년대부터 청소년 진로와 성인구직자 직업지도에 활용하도록 직업심리검사를 개발해왔는데 현재 19종이 고용센터(오프라인)와 한국고용정보원 워크넷(온라인)에서 활용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 고재성 연구위원은 "직업심리검사는 앞으로도 더 다양하게 개발될 여지가 있다"며 "구직자나 청소년의 특성을 직업적 요구에 맞게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직업심리검사 보급을 더욱 확대중이다. 전국 80개 고용센터를 거점으로 지역별 학교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진로지도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고용센터에서 검사결과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웹기반 시스템을 개발하고 검사결과양식을 개선해 출력업무를 간소화했다. 또 진로교육에서 소외된 도서산간 지역의 학생에게 진로지도 서비스를 제공중이고, 취업성공패키지 등의 취업지원 서비스에도 심리검사를 자기 이해도구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

여기에 중등학교 진학진로상담교사에게 워크넷 직업심리검사 전문과정을 운영케 해 학교에서도 검사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직업심리검사는 정부의 확대노력과 노동시장의 수요증가로 활용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진로설계와 직업상담과정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양적으로 확대하면서 질도 높이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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