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야, 역풍 올까 또다시 촉각

법사위 통과 뒤 여론 흐름 예의주시 … 이 총재 귀국 후 침묵

지역내일 2001-11-30
28일 <교육공무원법>과 검찰총장 출석 요구안을 법사위에서 관철시킨 한나라당의 관심은 온통 여론 동향에 있다. 지난번 교육위를 통과시킨 뒤 여론 역풍에 시달려온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신중해 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9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회창 총재는 국내 정치상황과 관련된 공식 언급을 피했다.
당 3역을 비롯한 당직자들의 보고가 있은 뒤의 반응이다. 러시아와 핀란드에서 국내 상황에 대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날 예정됐던 주요 당직자회의, 의원총회, 본회의 등 공식일정도 취소됐다.
당 관계자들은 “법사위까지는 지금까지 달려온 관성 때문에 왔지만 본회의 통과는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이번 교원정년 문제를 강행한 것에 대해 단순히 교원이나 학부모단체의 반발만을 걱정하는 것은 아니다. 진짜 관심은 오히려 딴 곳에 있다.
정년 연장에 반대하는 여론의 역풍이 다른 직종으로 확산될까 하는 염려다. 다른 직종에 비해 교육공무원들만 상대적 특혜를 누리는 데 대한 불만이 그대로 한나라당으로 연결될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영남 출신의 한 의원은 “지구당으로 하루에 서른 통 이상씩 전화가 온다”면서 “찬반 양론은 물론이고 ‘잘 나가는 데 왜 그런 무리수를 두냐’는 식의 걱정하는 내용도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만제 정책위 의장은 “일부 신문에 후퇴할 것이란 얘기까지 나오는 데 사실이 아니다”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물릴 수는 없는 것 아니냐. 회기내 처리하는 당론에는 변함없다”고 전했다. 당내에는 여전히 양론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공은 귀국한 이회창 총재에게 넘어갔다. 이 총재의 최종선택에 정치권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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