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분양 청약률, 거침없네

지역내일 2012-02-27
아파트·오피스텔 신규분양 최고 수십대 1 … 계약 이틀만에 92% 달성도




최근 강남권 신규분양 시장에서 잇달아 높은 청약률이 나오고 있다. 새로운 부동산 정책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데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7일 금융결제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강남권에서 분양한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도곡 진달래'와 오피스텔 '강남역 쉐르빌', '효성 인텔리안 더 퍼스트' 등이 1순위 청약에서 최고 수십대 1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애초 업계에서는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정책 및 국토해양부의 정책 대립으로 인해 신규 분양도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놨지만 강남은 여전히 이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예다.

'래미안 도곡 진달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진달래 아파트를 삼성물산이 재건축한 것이다. 일반물량이 57가구에 불과하다. 3.3㎡당 2833만~3105만원이라는 분양가는 실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꺼내게 하는데 무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1가구를 모집하는 59㎡ 형에 51명이 지원했고, 22가구를 모집한 71㎡에는 155명이 신청해 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소형은 물론 중대형도 2.5~3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지정된 계약기간에도 별무리 없이 계약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피스텔도 비슷하다. 복수 청약이 가능한데다 금융결제원이 집계하지 않아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수십대 1의 청약에서 계약률도 90%대에 달하다는 점은 강남이 부동산 투자 '블루칩'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21일 이틀간 실시된 오피스텔 '강남역 쉐르빌' 청약에서 297실 모집에 7722명이 신청해 평균 26대 1, 최고 54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23~24일 이틀간 지정 계약에서는 92%가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효성이 24~25일 강남구 역삼동에서 공급한 오피스텔 '효성 인텔리안 더 퍼스트' 의 청약도 비슷하다. 358실 모집에 1만26명이 접수해 평균 28대 1, 최고 33.7대 1을 기록했다.

올해 분양예정인 강남권 오피스텔은 대우건설이 삼성동에 분양하는 183실과 세곡동 보금자리지구 업무용지에 들어서는 390실 등 573실이 전부다. 강남 오피스텔에 청약자가 몰린 것은 이러한 희소성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임대사업 등록이 가능해졌고, 각종 세제 혜택과 분양권 전매, 국민주택기금 지원 등도 오피스텔 시장을 밝게 한다.

후속 신규 분양 물량도 관심을 끌고 있다. 상반기중에는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24일 서초구 방배동 방배 2-6구역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방배 롯데캐슬 분양'을 시작한다. 11개동 744가구에 전용면적 59~216㎡, 36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중소형이 88%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하철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도보 3분거리에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3060만원이다.

삼성물산은 4월께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해 1608가구 가운데 122가구를 일반분양하고 6월에는 강남구 자곡동 보금자리지구 A6블록에서 전용면적 92~101㎡ 102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또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 롯데캐슬' 280가구를 분양한다. 31개층 3개동 규모로 84~149㎡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조합원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9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올해 분양하는 강남권 아파트는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따른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올 연말까지 2900가구가 분양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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