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청소년, 글로벌인재로 키워요"
초 2 ~ 중1 중에서 선발 … 외대·카이스트 교수진 2년간 무료지원
"저의 장래희망은 외교관입니다. 한국외대에서 엄마 나라 말인 몽골어를 열심히 배워 한국과 몽골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어요."
지난 18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 모인 중국 베트남 러시아 몽골 다문화가정 청소년 60명이 자기소개를 했다. 이들은 이날 'LG와 함께 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 2기 입학식과 캠프에 참가한 초등학교 2학년~중학교 1년으로 구성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다. 각 30명씩 과학인재과정과 언어인재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과학·언어분야 전문교육 지원 = 입학한 이들 청소년들은 LG 도움을 받아 한국외국어대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교수진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2년 동안 지원받게 된다. LG는 다문화가정의 재능있는 청소년들이 꿈을 펼쳐 각 분야 인재로 커나가도록 유수 기관과 연계한 과학·언어 분야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이다.
이는 기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자녀양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LG는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적은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70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1기 졸업생들은 중국 상하이 국제 엑스포, 국제 청소년 과학 엑스포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이 가운데 이중언어대회에서 7명이 입상했고 국제중과 특목고, 자율형 사립고에 5명이 진학했다.
지난해 7월에는 'LG 사랑의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카이스트에서 과학교육을 받은 10명의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캄보디아 오지 초등학교를 찾아 교육봉사활동을 펼쳤다.
◆어떻게 진행되나 = 'LG 사랑의 다문화학교' 학생들의 정규수업은 3월부터 시작된다.
과학인재과정은 3월 둘째 주부터 대전 카이스트에서 매월 1박2일 교육, 월 2회 온라인 교육이 실시된다. 또 방학캠프 및 국제과학 경진대회 참가해 화학 물리 등 생활과 관련있는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한 실험실습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언어인재과정은 3월 마지막 주부터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서 월별 1박2일 캠프와 연 1회 해당 언어권 국가 9박10일 현지 연수 등이 진행된다. 또 주 1회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폭 넓고 깊이 있는 이중언어구사력 향상을 목표로 교육이 실시된다.
각 수업에는 학교 교수진과 대학생·대학원생 멘토들이 함께 참여한다. 또 학생들은 오프라인 교육과 함께 1~2주에 한 차례씩 카이스트 및 한국외대에서 직접 제작한 온라인 강의를 통해 기초 과학 원리와 이중언어 수업도 받는다. 일부 계열사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010년부터 '다문화가정 지원'을 사회공헌활동 주제로 선정하고 활동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희망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명의 코칭 임원과 멘토 직원들이 국내 7개 사업장에서 멘티로 선정된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참여해 7개월동안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2010년부터 'U+ 다문화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족 지원에 나섰다. 지난 2010년에 베트남 다문화가족 경험을 담은 수기 공모전을 실시하고, 공모전에 당선된 가족 29쌍 등 150명과 함께 베트남 방문 행사를 가졌다. 6박9일간 문화교류와 단체 관광, 친정 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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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2 ~ 중1 중에서 선발 … 외대·카이스트 교수진 2년간 무료지원
"저의 장래희망은 외교관입니다. 한국외대에서 엄마 나라 말인 몽골어를 열심히 배워 한국과 몽골을 잇는 다리가 되고 싶어요."
지난 18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 모인 중국 베트남 러시아 몽골 다문화가정 청소년 60명이 자기소개를 했다. 이들은 이날 'LG와 함께 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 2기 입학식과 캠프에 참가한 초등학교 2학년~중학교 1년으로 구성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다. 각 30명씩 과학인재과정과 언어인재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과학·언어분야 전문교육 지원 = 입학한 이들 청소년들은 LG 도움을 받아 한국외국어대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교수진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2년 동안 지원받게 된다. LG는 다문화가정의 재능있는 청소년들이 꿈을 펼쳐 각 분야 인재로 커나가도록 유수 기관과 연계한 과학·언어 분야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LG 사랑의 다문화 학교'이다.
이는 기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자녀양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LG는 상대적으로 관심과 지원이 적은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70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1기 졸업생들은 중국 상하이 국제 엑스포, 국제 청소년 과학 엑스포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이 가운데 이중언어대회에서 7명이 입상했고 국제중과 특목고, 자율형 사립고에 5명이 진학했다.
지난해 7월에는 'LG 사랑의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카이스트에서 과학교육을 받은 10명의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캄보디아 오지 초등학교를 찾아 교육봉사활동을 펼쳤다.
◆어떻게 진행되나 = 'LG 사랑의 다문화학교' 학생들의 정규수업은 3월부터 시작된다.
과학인재과정은 3월 둘째 주부터 대전 카이스트에서 매월 1박2일 교육, 월 2회 온라인 교육이 실시된다. 또 방학캠프 및 국제과학 경진대회 참가해 화학 물리 등 생활과 관련있는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한 실험실습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언어인재과정은 3월 마지막 주부터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서 월별 1박2일 캠프와 연 1회 해당 언어권 국가 9박10일 현지 연수 등이 진행된다. 또 주 1회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해 폭 넓고 깊이 있는 이중언어구사력 향상을 목표로 교육이 실시된다.
각 수업에는 학교 교수진과 대학생·대학원생 멘토들이 함께 참여한다. 또 학생들은 오프라인 교육과 함께 1~2주에 한 차례씩 카이스트 및 한국외대에서 직접 제작한 온라인 강의를 통해 기초 과학 원리와 이중언어 수업도 받는다. 일부 계열사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010년부터 '다문화가정 지원'을 사회공헌활동 주제로 선정하고 활동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희망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명의 코칭 임원과 멘토 직원들이 국내 7개 사업장에서 멘티로 선정된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참여해 7개월동안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2010년부터 'U+ 다문화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족 지원에 나섰다. 지난 2010년에 베트남 다문화가족 경험을 담은 수기 공모전을 실시하고, 공모전에 당선된 가족 29쌍 등 150명과 함께 베트남 방문 행사를 가졌다. 6박9일간 문화교류와 단체 관광, 친정 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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