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어린이 영어교육 '열풍'

구미지역 외국어학원 46개 성업 … 지난해 비해 73% 증가

지역내일 2001-12-24
구미지역 외국어학원이 지난해에 비해 73% 늘어난 46개가 성업 중인 가운데 구미지역에 어린이영어교육의 열풍이 불고 있다.
21일 구미교육청에 따르면 구미지역에 개원 중인 외국어학원 수는 모두 46개. 지난해말 현재 외국어학원의 수가 27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무려 73%나 늘어난 수치다.
이는 구미지역에 영어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더군다나 새로 개원한 외국어학원 대부분이 초등생을 비롯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기 외국어 교육에 대한 구미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는 ‘영어회화는 필수, 제 2외국어는 선택’이라는 우리 사회의 풍토 때문이라는 지적. 영어회화가 원활하지 않아 고심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우리 아이들만이라도 일찍 영어공부를 시키겠다”는 생각을 가진다는 점도 이런 세태를 부추기고 있다. 더군다나 외국여행이나 유학 등이 일상적인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 상황도 영어 하나쯤은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어야만 도태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받아들이도록 만든다는 것.
물론 일찍부터 영어를 배움으로써 외국인과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는 점은 조기영어교육의 장점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영어를 외우는 것이 아닌 습관으로 몸에 익숙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조기 영어교육론자들의 주요한 주장이다.
문제는 조기영어교육이 반드시 장점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 ‘언어는 사회를 인식하는 하나의 지표’라는 점은 조기영어교육이 오히려 사고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회화의 과정 속에서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야 하는 우리 사회의 가치관과 문화적 정체성이 전혀 다른 사고방식으로부터 출발하는 외국어 공부로 인해 혼란스러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영유아에 대한 영어교육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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