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신고보다 빠른 대피가 더 중요”

지역내일 2012-02-08
삼성화재 방재연구소 최영화 책임연구원

"아래층에서 불이 나 연기를 인지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고 봐야 한다. 질식사를 피하려면 화재 발생을 빨리 아는 게 제일 중요하다."

삼성화재 방재연구소 최영화 책임연구원은 대형화재가 많고 주택화재 사망자의 대부분이 질식사인 여건에서는, 스프링클러를 갖추고 경보설비를 설치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가장 완벽한 소화설비인 스프링클러가 법상 특정소방대상물로 설치가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4년 전만해도 아파트 가운데 16층 이상에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층수가 11층 이상인 아파트는 전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아직도 10층 미만 아파트는 굳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할 의무가 없다.

경보설비도 마찬가지다. 아파트에는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설치돼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복도에서 경보가 울린다. 그런데 밖에 경보장치가 있다보니 아파트 안에 있는 사람들이 화재 발생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최 책임연구원은 "인명피해가 많은 아파트는 가급적 층수에 관계없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특히 불난 집보다는 위층에 사는 사람이 더 죽기 때문에, 연기를 감지해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방마다 설치하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는 것도 시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하면 천정으로 불이 붙는데, 이때는 소화기로 불을 끌수 없다는 것. 천정에 불이 붙으면 한 세대를 다 태우는데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실제 최근 강원도에서 2명이 아이가 대피하지 않고 119에 신고하다가 사망했다. 최 책임연구원은 "최근에는 아이들한테 119신고나 소화기 사용교육을 하지 않고 무조건 대피하라고 교육하는게 추세"라고 강조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