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전여옥 등 13곳 전략지역 선정

지역내일 2012-03-05
친이 핵심들 낙천 위기, 반발 가능성 … 경선지역 47곳 확정

새누리당은 5일 이재오 의원 최측근 진수희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성동갑 등 13곳을 전략지역구로 추가 지정했다. 친이 핵심의원들이 낙천 위기에 몰리면서 반발 가능성이 예고된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서울 4곳을 포함해 13곳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했으며, 공천위가 결정한 경선지역 47곳을 오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지역으로 이날 추가지정된 지역구는 서울 4곳(성동갑 광진을<현역없음> 도봉갑<신지호> 영등포갑<전여옥>) 대구 5곳(중남구<배영식> 동구갑<주성영> 서구<홍사덕> 북구갑<이명규> 달서갑<박종근>) 대전 1곳(서구을<현역없음>) 경기 2곳(수원권선<정미경> 파주갑<분구지역>) 경북 1곳(경주<정수성>)이다.

황 대변인은 "지난 1차로 지정된 전략지역구 22곳을 포함하면, 앞으로 14곳 정도가 추가로 전략지역으로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략지역으로 선정됐다고 하더라도 현역의원이나 원외위원장을 반드시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천위는 경선지역으로 선정한 47곳에는 △공천신청자간 우열의 차이가 없어서 경선을 통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곳 △경선을 통해 낙천자의 무소속출마로 득표력이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지역구 △경선을 통해 당 후보자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는 열세지역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정두언·구상찬 등 공천확정= 이날 오후 발표될 공천확정자 명단에는 수도권 남경필(수원 팔달) 정두언(서대문을) 구상찬(강서갑)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새누리당 현역 의원이 있는 34개 지역구 중 이미 공천이 확정된 지역은 이재오(은평을) 김선동(도봉을) 권영진(노원을) 의원 등 3곳. 1차로 지정된 전략지역은 종로, 동대문을, 양천갑, 서초갑, 서초을, 강남갑, 강남을, 송파갑, 송파을 등 9곳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과 불출마(5곳) 지역을 제외한 남은 17곳 중 정두언(서대문을), 구상찬(강서갑), 김성태(강서을), 이범래(구로갑) 의원 등 4곳은 현역 공천이 유력하다.

진수희 의원과 함께 이재오 의원의 최측근인 권택기(광진갑) 의원도 교체지수 조사결과가 좋지 않아 공천이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에서는 공천 신청자인 조윤선(비례) 의원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간 대결의 승자가 공천장을 받을지, 아니면 6선의 홍사덕(대구 서구) 의원을 전략공천 할지 여부를 놓고 공천위가 막판 고심을 거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의 나경원 전 의원과 신은경 예비후보간 대결도 관심이다. 당에 거취를 일임한 홍준표(동대문을) 전 대표를 놓고는 당 비대위와 공천위, 친박(친박근혜)계 핵심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강남벨트 내 서초갑의 경우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점, 단수신청지임에도 공천이 유보된 친박계 핵심 현역 이혜훈 의원과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폭로한 고승덕 의원의 공천여부가 관심이다.

◆경기 남경필·인천 황우여 확정 = 경기도의 경우 현역 30곳 중 1차 공천지역(4곳)과 전략지역(3곳)을 제외한 23곳에서 아직 공천자가 정해지지 않았다.

1차 공천자는 차명진(부천소사) 전재희(광명을) 유정복(김포) 의원과 차동춘(광명갑) 광명시갑 당원협의회 위원장 등 4명이고, 고흥길 특임장관 지역구인 성남 분당갑과 분당을, 안상수 전 대표가 현역 의원인 과천ㆍ의왕 등 3곳은 전략지역으로 분류된 상태다. 김영우(포천연천) 정병국(양평가평) 주광덕(구리) 의원은 공천이 유력한 상태다.

인천의 총 12개 지역구 중 남구을(윤상현), 계양을(이상권), 서ㆍ강화갑(이학재), 남구갑(홍일표) 등 4곳이 단독후보 지역으로 확정되면서 사실상 3분의1의 공천이 완료된 상황이다.

◆영남공천 '물갈이' 관심 = 대구는 12곳 중 현역 공천이 유력한 인사로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유승민(동을) 의원과 역시 친박인 조원진(달서병) 서상기(북을) 의원의 공천이 유력하다. 이들과 전략공천지역으로 이날 선정된 5곳을 제외한 지역구는 경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 공천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대구에서 대폭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있다.

경북에서는 불출마(이상득)를 제외한 현역 의원이 있는 14곳 중 친박 핵심인 최경환(경산청도) 의원과 김광림(안동), 이철우(김천) 의원의 공천이 유력하다. 대구 달성과 경북 군위의성청송은 경선이 확실시된다.

18개 지역구가 위치한 부산의 경우 영도ㆍ사상ㆍ사하갑 등 현역불출마 지역을 제외한 15곳에서 치열한 공천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해운대ㆍ기장갑(서병수), 금정(김세연) 등 2곳이 단독후보 지역으로 공천이 확정된 상황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겨룰 사상 후보로 설동근 전 교육부 제1차관을 전략공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여성인 손수조씨 공천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반면 '현역 25% 컷오프' 원칙에 따라 3∼4곳의 현역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주로 3선 이상 중진 의원이 그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의원은 낙천 시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보수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일부 지역을 경선이나 전략 지역으로 재분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체 16곳의 선거구가 있는 경남에서는 창원갑 권경석, 김해을 김태호, 마산갑 이주영, 마산을 안홍준, 밀양ㆍ창녕 조해진 의원 등이 공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있다. 울산의 경우 단독후보 지역인 남을(김기현 의원)과 함께 정갑윤(중구)ㆍ안효대(동구) 의원 등의 공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