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경기낙관론 ‘솔솔’

지역내일 2012-03-05
박재완 "2분기부터 회복 기대"… 유동성 경계론 만만치 않아

선거를 앞두고 정부와 시장 모두 위기에 무감각해지는 경기 낙관론이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미국 유럽 모두 돈을 마구잡이로 풀어대는 양적완화 정책을 펴면서 세계경제에 유동성이 넘쳐나고 이에 따라 실물 경제와 괴리된 주가상승 등의 연쇄반응을 일으키면서다.

유럽연합은 "위기가 한풀 꺾였다"는 성급한 진단을 내놓는가 하면 우리 정부에서도 "2분기부터는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유럽연합 정상들은 "긴축에 대한 노력보다는 실업률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부양하는 데 경제정책의 초점을 맞출 시점이 왔다"고 선언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승인 △유럽중앙은행의 5300억유로 방출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 금리 안정 등을 주 요인으로 들었다.

미국 경제지표의 호전도 '낙관론'을 부추기고 있다. 주택경기 회복세가 다소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미 상무부가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잠정치를 연 2.8%에서 3.0%로 상향조정했으며 주요 투자은행(IB) 마저 올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연 2.3%로 올려잡았다.

이와 함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수차례에 걸쳐 "1분기에 경기가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유럽 재정위기의 완화 등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제가 여전히 어두운 데다 신흥국까지 교역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세계경제 침체가 조만간 바닥을 찍거나 찍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만만치 않다.

특히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이란 제재문제가 유가상승으로 이어지면 전 세계를 고유가의 공포 속으로 집어넣을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G20 재무장관에서도 이러한 점을 들어 "아직 어두운 숲을 통과하지 않았다"는 신중론이 적지 않았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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