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미국 내 유태계의 엄청난 압력에 짓눌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정 이스라엘 편인지, 대답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핵무기로 무장하려는 이란을 언제, 어떻게 저지할 것인지를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하루 전날인 4일에는 미국에서 막강한 정치력을 행사하고 있는 AIPAC(미국내 이스라엘 정치 행동위원회)의 연례총회에서 연설해야만 했다.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할 이란의 핵무장을 저지해야 하는데 군사공격으로 저지한다면 언제 단행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장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을 반드시 보호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에도 이란의 핵무장을 저지하기 위해 군사공격도 불사할 것이라며 자신의 경고가 허세가 아니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란 핵무장 관련해 유태계로부터 단안 내리도록 요구받고 있어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선제폭격하는 데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올봄에 이란 핵시설을 폭격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때가 늦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란이 어떤 행동을 취할 때 미국의 군사공격을 야기할 것인지, 이른바 '레드라인'을 공개 천명해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내비치고 있다.
또한 이란이 그 레드라인을 넘어서면 반드시 미국이 군사개입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줄 것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이 적시에 나서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군사행동을 단행할 수 밖에 없다는 일종의 최후통첩을 내놓을 것이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언제 핵무장을 할지, 그래서 이것을 막기 위한 군사 공격의 시기를 언제로 잡을 것인지를 놓고 판단과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자국을 없애 버려야 한다고 공언해온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기 전에 핵시설을 파괴시켜야 최소한 핵무장을 늦출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란의 핵시설 공격에는 최첨단 무기 면에서 휠씬 앞서 있는 미국이 적극 돕거나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비해 미국은 이란이 핵무장 하는 데에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선제공격까지 벌여 유가급등, 경제 재침체를 초래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재선전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상당한 딜레마를 겪고 있다. 이란의 핵무장을 반드시 저지하고 이스라엘의 생존을 보장해 줘야 하나 조기에 이란 핵시설을 폭격하는 군사행동에 나서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과의 긴장고조만으로도 유가급등을 불러와 미국은 물론 전세계의 경제 회복에 큰 부담을 줄 것이다. 이란 공격시 오일 쇼크와 경기 재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이는 11월 6일 대통령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적색경보도 나와 있다.
이란 핵무장 저지, 이스라엘 생존도 보장해야 하는 딜레마
그렇다고 이스라엘과 미국 내 유대계의 압박을 무시하고 이란의 핵무장에 손놓고 있을 수도 없는 처지이다. 우물쭈물 했다가는 유태계의 미움을 사고 그럴 경우 백악관을 내줄 위기에 몰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태계 에이팩의 연례총회에는 예년보다 5000명이나 많은 1만4000명이나 몰렸다. 미국의 정치와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태계가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그 어느때보다 강한 압력을 넣고 있다.
게다가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스라엘 보호와 이란 핵무장 저지 의지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미트 롬니, 릭 샌토럼, 뉴트 깅그리치 등 3인방이 6일 에이팩 연례총회에서 위성이나 녹화테이프로 잇따라 연설할 예정이어서 '오바마 성토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묘안을 생각해 낼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미국 내 유태계의 엄청난 압력에 짓눌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진정 이스라엘 편인지, 대답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핵무기로 무장하려는 이란을 언제, 어떻게 저지할 것인지를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하루 전날인 4일에는 미국에서 막강한 정치력을 행사하고 있는 AIPAC(미국내 이스라엘 정치 행동위원회)의 연례총회에서 연설해야만 했다.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할 이란의 핵무장을 저지해야 하는데 군사공격으로 저지한다면 언제 단행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장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을 반드시 보호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에도 이란의 핵무장을 저지하기 위해 군사공격도 불사할 것이라며 자신의 경고가 허세가 아니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란 핵무장 관련해 유태계로부터 단안 내리도록 요구받고 있어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선제폭격하는 데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올봄에 이란 핵시설을 폭격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때가 늦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란이 어떤 행동을 취할 때 미국의 군사공격을 야기할 것인지, 이른바 '레드라인'을 공개 천명해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내비치고 있다.
또한 이란이 그 레드라인을 넘어서면 반드시 미국이 군사개입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줄 것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이 적시에 나서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군사행동을 단행할 수 밖에 없다는 일종의 최후통첩을 내놓을 것이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언제 핵무장을 할지, 그래서 이것을 막기 위한 군사 공격의 시기를 언제로 잡을 것인지를 놓고 판단과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자국을 없애 버려야 한다고 공언해온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기 전에 핵시설을 파괴시켜야 최소한 핵무장을 늦출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란의 핵시설 공격에는 최첨단 무기 면에서 휠씬 앞서 있는 미국이 적극 돕거나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비해 미국은 이란이 핵무장 하는 데에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선제공격까지 벌여 유가급등, 경제 재침체를 초래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특히 재선전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상당한 딜레마를 겪고 있다. 이란의 핵무장을 반드시 저지하고 이스라엘의 생존을 보장해 줘야 하나 조기에 이란 핵시설을 폭격하는 군사행동에 나서면 엄청난 대가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과의 긴장고조만으로도 유가급등을 불러와 미국은 물론 전세계의 경제 회복에 큰 부담을 줄 것이다. 이란 공격시 오일 쇼크와 경기 재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이는 11월 6일 대통령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날려버릴 수도 있다는 적색경보도 나와 있다.
이란 핵무장 저지, 이스라엘 생존도 보장해야 하는 딜레마
그렇다고 이스라엘과 미국 내 유대계의 압박을 무시하고 이란의 핵무장에 손놓고 있을 수도 없는 처지이다. 우물쭈물 했다가는 유태계의 미움을 사고 그럴 경우 백악관을 내줄 위기에 몰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태계 에이팩의 연례총회에는 예년보다 5000명이나 많은 1만4000명이나 몰렸다. 미국의 정치와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태계가 미국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그 어느때보다 강한 압력을 넣고 있다.
게다가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스라엘 보호와 이란 핵무장 저지 의지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미트 롬니, 릭 샌토럼, 뉴트 깅그리치 등 3인방이 6일 에이팩 연례총회에서 위성이나 녹화테이프로 잇따라 연설할 예정이어서 '오바마 성토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묘안을 생각해 낼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