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가 스스로의 힘으로 상반기 안에 345억원을 갚아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강원도개공이 차환을 요청한 800억원 중 230억원은 알펜시사리조트 분양 등으로 자체적으로 상환토록 하고 나머지 570억원만 승인했다고 밝혔다. 차환은 이미 발행된 채권을 새로 발행된 채권으로 상환하는 것을 말한다.
강원도개공은 알펜시아리조트 사업을 위해 갚아야할 지방공사채 총 9588억 중 915억원을 6월 30일까지 상환해야 한다. 자체 상환이 어려운 강원도개공은 915억원 중 115억원은 자체 상환하고 나머지 800억원에 대해선 지난달 29일 행안부에 차환승인을 요청했었다.
행안부는 강원도와 강원도개공, 알펜시아리조트의 자구노력이 부족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개공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영업수익이 크게 향상되고 있고 오는 7월에는 올림픽특구 지정 등 호재도 있어 자금사정이 나쁘지 않아 자체상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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