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천 계양을 경선키로

지역내일 2012-03-09
김희갑 후보 '돈봉투' 살포 의혹 논란
"수사 받아야 할 후보를 경선에 올리나"

민주당은 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울 서대문을과 인천 계양을 등5곳에 대해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하지만 인천 계양을의 경우 경선에 참여할 김희갑 후보가 돈봉투를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시의회 이한구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10년 7·28 보궐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후보측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았다"며 돈을 준 후보로 김 후보를 지목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10년 7월 18일과 7월 24일 두 차례에 걸쳐 김 후보 자택에서 열린 조찬모임에 참석한 뒤 각각 70만원과 200만원을 받았다"며 "처음에는 조찬에 참석했던 구의원이 아파트 복도에서 돈봉투를 건넸고, 두번째는 또 다른 구의원이 자신의 승용차 창문을 통해 돈봉투를 던지다시피 건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돈봉투를 김 후보가 직접 주지는 않았지만 선거기간 자택에서 가진 조찬모임 직후 받은 것이어서 당연히 김 후보가 준 것으로 알았다"고 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당시 조찬모임에는 김 후보 부부를 포함한 선거캠프 인사들과 계양을 지역내 5명의 시·구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자신이 받은 현금과 수표 일부를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김 후보의 후원회 계좌로 돌려주긴 했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했으며, 당시 돈봉투에는 주택·건설사업 시행회사 임원의 명함도 함께 들어있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국민참여경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단수공천을 받으려는 상대후보의 음모"라며 "이미 중앙당에서 사실관계 확인이 끝난 일을 가지고 기자회견까지 해 선거판을 진흙탕으로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폭로한 이 의원은 이르면 9일 검찰에 출석해 사건 경과 등을 설명하겠다고 했다.

힌편 민주당이 돈봉투 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후보를 경선후보로 결정한 것에 대해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비리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수도 있는 후보를 경선에 붙인 것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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