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보다 산업단지 배후가 안정적

지역내일 2012-03-09
신규 수요 꾸준 … 소득수준도 높아
지방산단 주변에만 올해 1만가구 공급

수도권 신도시가 번번히 분양 시장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넓은 땅을 한꺼번에 개발해 일제히 분양하다보니 수요보다 공급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반시설이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 입주를 하다보니 입주민들은 볼멘소리를 내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10년 미래 투자를 위해 전략적으로 성장 가능성 높은 신도시를 택하라고 권한다. 하지만 수억원이라는 돈을 가지고 10년을 내다보기란 쉽지 않다.

이에 반해 산업단지와 그 배후지역 개발은 상황이 다르다. 2000년 이후 주거지를 선택하는 고려 대상 중에는 교육 외에 '직주근접'이 있다.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워야 한다는 것. 도로에서 버리는 시간을 줄여 개인과 직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도 있다.

산업단지 주변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신도시나 대형 택지지구 개발보다는 사업자나 실수요자들에게 안정적이다. 인구 유입이 꾸준하다보니 환금성도 높고, 소득기반이 탄탄하다보니 주택가격이 급락할 가능성도 적다.

전통적인 산업도시일수록 크고 작은 기업들의 입주로 일자리 창출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신규주택 수요가 강하다. 또한, 일자리가 풍부해 타 지방과 달리 젊은 층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수요 및 신규 주택 수요가 높은 것도 특징이다.

올해 분양시장에는 유독 산업단지와 그 배후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눈에 띈다.

현대산업개발 3월 중 안산시 단원구 신길택지지구 5블록에서 '안산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이 지역은 시화산업단지와 반월산업단지가 가까이 있는 대표적인 '산업단지' 아파트다. 특히 민간 아파트 분양은 2008년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4㎡ 이하 주택형을 중심으로 단지를 구성했다. 지하 1층, 지상 12~15층, 총 8개동으로 구성된다.

일부 세대에는 4베이 구조에 2면 개방형 설계를 더해 조망을 극대화하고 개방감을 한층 높이는 등 중소형 면적의 활용성을 높였다. 신길천 수변공원, 어린이 공원, 근린공원, 역사공원 등 녹지공간이 인접해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주변에 초충고교와 대학이 위치해 있다. 입주예정은 2013년 10월.




대우건설은 오는 4월 중 경기도 시흥시 죽율동에 지하 2층~지상 23층 아파트 20개동, 1221가구 규모의 '시흥 6차 푸르지오 2차(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지난해 전용면적 85㎡이하 물량이 100% 분양된 '시흥 6차 푸르지오 1차(2단지,769가구)'에 이은 공급이다. 2차 분양까지 더해진다면 1990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시흥 6차 푸르지오 2차(1단지)'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주택 위주로 구성해 실수요자들의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지하철 4호선 정왕역과 신길 온천역 2개역에서 가깝다. 기존 시화지구의 편익시설 이용과 인근산업단지 출퇴근이 용이한 위치에 있다. 전세대 남향위주로 구성해 조망권과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1차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평면과 인테리어를 채택했다.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은 이달 부평5구역을 공동으로 재개발한 '부평5구역 래미안·아이원'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와 인접한 부평국가산업단지와 한국 GM공장에는 각각 1만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SK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반월택지지구에 '화성 반월 SK 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기준 59~115㎡, 1967가구의 대단지다. SK건설은 당초 계획돼 있던 중대형 가구를 줄이고, 85㎡ 미만 중소형 비율을 기존의 70%에서 80%까지 늘렸다.

지방 산업단지도 대량 공급이 이어진다. 경북 구미, 울산, 전남 여수, 경남 창원 등 전통적인 산업도시에서 분양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방 산단에서는 1만 가구 가량이 올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구미시는 기존 산업단지 내 삼성, LG전자의 사업확장 및 협력업체의 지속적인 입주, 신규 국가산업단지 영향으로 신규 주택 수요가 많은 편이다. 구미시는 전통적인 산업도시로 타 지역과 달리 시민의 평균 연령이 32.8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은 층 비율이 월등히 높아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수요 및 신규 주택 수요가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미건설은 이달 경북 구미 국가산업 제4단지 17-1-4블록에 구미 옥계 우미'린 2차 아파트 720가구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41층 5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천과 산을 끼고 있는 배산임수형 단지다.

전북 군장산업단지에는 한양이 오피스텔을 공급하고, 한화건설은 경남 창원상남2구역을 재건축한 '꿈에그린 아파트' 총 812가구 중 134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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