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찍는 청소년들 ‘뭉쳤다’

청소년 영상동아리 사사회 열려

지역내일 2001-12-24
안동지역 고등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 시사회가 지난 14일 15일 이틀동안 안동MBC 공개홀에서 열렸다. 안동고등학교 영상제작반 ‘Dream Theater’와 안동여고 영상제작반 ‘M’에서 올 한해 동안 직접 만든 영화를 상영했다. 이날 방송국 공개홀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약 200여명, 분위기는 웬만한 시사회장의 열기보다 뜨겁다.
안동고 ‘Dream Theater’는 99년에 결성해 현재 12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고, 매월 ‘청소년을 위한 열린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안동여고 ‘M’도 99년에 결성해 올해 두 살배기 신생동아리지만, 현재 15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 국제 청소년 영화제 수상작 상영회’를 개최하는 등 영화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고 있다. 이들 두 동아리가 주축이 되어 작년에 ‘제 1회 안동 청소년 영화제’를 탄생시킨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Dream Theater가 만든 단편영화 ‘혼자만의 싸움’과 ‘남겨진 사람’이란 두 작품과 M이 만든 뮤직비디오 ‘거북이’와 ‘생일축하’ 등이다. 또한 이번 영상제에는 각 지역의 청소년 영화 16편을 초대하여 이틀에 나눠 상영하기도 했다. 특히, 단편 영화 ‘혼자만의 싸움’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왕따 문제를 다뤘는데, 왕따를 당하는 친구에 대한 심리를 잘 묘사한 작품으로 또래들에게 공감대를 일으킨 작품이란 평이다.
영상제가 끝난 다음날, Dream Theater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영화인’ 두 사람을 만나게되었다. 이동훈(안동고 2년), 남덕현(안동고 1년)군을 만나 영화제 뒷이야기와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겪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최근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감명 깊게 봤다는 이동훈군. “관객들이 작품성 있는 영화보다는 흥미 있고 재미있는 영화를 위주로 보는 것 같다”면서 “안동에서 와이키키가 개봉되던 날 극장에 갔더니, 그 넓은 극장 안에 자신과 또 다른 한사람이 그 영화를 보았다”는 일화를 넌지시 꺼냈다. 내년에 동아리 회장을 맡게되는 남덕현군은 “이번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겨울방학 때 영화캠프에 참가하여 실력을 쌓아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친구에게 어렵게 빌린 6mm 카메라와 고물편집기 하나 없이 만든 영화제였지만, 작은 영화인들의 건투를 빌어본다.

이향미 리포터 icebahpool@orgio.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