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보험료 수익 15.3% 증가

지역내일 2012-03-13
생보사 초회보험료 중 41.6% 차지 … 대형사·중소형사간 격차 심화돼




하루가 다르게 은행과 증권회사 창구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농협은행까지 출범해 방카슈랑스 시장을 둘러싼 보험사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보험료 수익은 18조20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생명보험의 보험료 수익은 13조9680억원, 손해보험은 4조2407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2.2%, 26.7% 늘어났다. 보험업계 전체 보험료 수익(144조5617억원)에서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수익은 12.6%를 차지했다. 방카슈랑스 규모가 커지면서, 은행과 증권사 등에 지급한 수수료도 많아져, 지난해에는 무려 8160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14.6%나 증가했다.

신계약에서 차지하는 방카슈랑스 비중은 절대적이다. 지난해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한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7조3534억원으로 전년보다 15.8% 늘었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6조1039억원으로, 전체 초회보험료의 41.6%를 차지했다. 판매채널 중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전통적인 채널인 설계사는 25.5%에 지나지 않았다.

◆금감원, 불건전영업행위 중점 점검 = 지난해말 현재 보험사와 방카슈랑스 판매제휴계약을 체결한 금융기관은 은행 16개, 증권회사 20개, 상호저축은행 79개, 카드사 7개 등 122개로 전년보다 2개 줄어들었다.

반면 판매제휴 계약건수는 760건으로 3.8% 증가했다. 생보사와의 체결건수가 438건으로 손보사보다 116건이 많았다. 최근에도 농협이 삼성·대한·교보·동양생명 등의 생보사 4곳,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보 등의 손보사 4곳과 판매제휴계약을 체결했다.

판매제휴 계약이 대형사에 몰리면서, 방카슈랑스 판매격차는 심화되는 양상이다.

생보사 중 대형사인 삼성과 대한, 교보생명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1조5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4% 증가했다. 점유율도 24.9%로 6.1%p 늘었다. 지난 2009년에 비해서는 8%p 넘게 증가한 규모다.

손보사 역시 대형사인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보의 실적이 9420억원으로 전년보다 118.4% 증가했다. 반면 중소형 손보사는 전년보다 21.1% 감소한 307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일부 보험사들이 방카슈랑스를 통한 외형 확대 시도로 공시이율이 높아지는 등 방카슈랑스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며 "더욱이 농협은행 출범에 따른 보험회사의 농협보험대리점에 대한 제휴 경쟁 등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점 감독하고 있는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꺾기 등 불건전 영업행위와 보험사의 사업비 부당지원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기관 보험대리점과 보험사의 불건전 행위가 적발되면 바로 부문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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