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도 카드 사용액 감소

지역내일 2012-03-14
1월대비 3.5% 줄어든 39조원 … 음식업·신차판매는 증가

1월에 이어 2월에도 카드 승인실적이 줄어들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2월 카드 승인실적이 전월 대비 3.5%(1조4000억원) 감소한 3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24.9%(7조8000억원) 증가했다. 협회는 1월 대비 2월에 영업일수가 2일 축소된 것이 카드 승인실적을 줄인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대형 할인점과 공과금의 감소폭이 컸다. 대형 할인점은 2월 카드 승인실적이 2조3330억원으로 전월보다 23.3%(7090억원), 공과금은 1조340억원으로 37.3%(6150억원) 감소했다.

반면 음식업과 국산신차판매는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가했다. 음식업은 카드 승인실적이 4조9020억원으로, 전월 대비 5.9%(2750억원) 늘었다. 차량판매는 연초에 몰리는 신차 수요를 반영하듯 1조4250억원이나 됐다. 전월에 비해 24.9%(2840억원) 증가한 수치다.

협회 백인수 팀장은 "보통 음식업의 하루 카드 승인실적이 2000억∼3000억원에 달해, 하루만 더 영업해도 실적 차이가 크게 난다"며 "설 연휴가 있었던 1월에 비해 2월에는 휴업일수가 적어 실제 영업한 날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경기가 안 좋은데도, 전년에 비해서는 카드 승인실적이 대폭 늘었다.

협회는 2월에 윤달로 인한 영업일수가 지난해보다 늘고 소비자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상위 7대 업종 대부분의 실적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공과금 승인실적 증가율이 76.7%(4490억원)로 가장 높았다. 국세와 지방세, 우편료, 여권발급 등의 공과금 카드납부가 일상화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그 다음으로 인터넷상거래(57.8% 1조1560억원), 슈퍼마켓(47.0% 4610억원), 주유소(38.7% 1조910억원), 국산신차판매(32.4% 3490억원). 음식업(30.4% 1조1430억원)순이었다. 이중 주유업종 실적증가는 유가상승과 차량연료의 필수재적인 성격에 기인한 바 크다.

백 팀장은 "지난해보다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경기가 좋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며 "소비자 물가가 2월에 3.1% 상승하고 생필품에 속하는 휘발유 등의 소비가 줄지 않아 카드 승인실적이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향후 실적 추이와 관련해 소비자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명목사용액 증가로 카드 승인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가계부채 부담, 경제성장 저하에 따른 소비위축 등의 부정적 요인들이 상존해 증감예부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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