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형 9.95% 떨어져
소형 0.86% 하락 … 인천 연수구 -30.45%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대형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이 소형보다 11배나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월 현재까지 수도권 대형아파트 매매가격은 9.95% 하락했다. 반면, 소형은 0.86% 하락에 그쳤다. 대형이 소형보다 11.6배나 더 떨어진 것이다.
가격 하락폭은 소형에서 대형으로 갈수록 컸다. 중소형은 4.96%, 중대형은 9.45% 각각 하락했다.
대형아파트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은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또 세금 부담과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기 힘든 환경도 대형아파트 가격하락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대형아파트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인천 연수구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매매가격이 30.45%나 떨어졌다. 송도동 아이파크송도 전용 182㎡는 금융위기 이전 평균 시세가 14억200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8억7500만원이다. 2기신도시인 파주운정도 26.20%나 가격이 떨어졌다. 목동동 산내마을현대2차 전용면적 170㎡는 금융위기 이전 8억원을 호가했으나 지금은 5억3000만원이다. 경기도 고양시도 21.27%가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하락폭이 21.06%로 가장 컸다.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전용면적 156㎡는 9억8000만원에서 지금은 7억3000만원이다. 1기신도시에서 가장 가격이 많이 떨어진 곳은 평촌이었다. 호계동 목련마을선경1단지 전용면적 152㎡는 10억5000만원에서 지금은 8억9000만원으로, 1억6000만원 내렸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집값 하락은 대형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다"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대형아파트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수요도 많이 줄었기 때문에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소형 0.86% 하락 … 인천 연수구 -30.45%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대형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이 소형보다 11배나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하락폭은 소형에서 대형으로 갈수록 컸다. 중소형은 4.96%, 중대형은 9.45% 각각 하락했다.
대형아파트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은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또 세금 부담과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기 힘든 환경도 대형아파트 가격하락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대형아파트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인천 연수구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매매가격이 30.45%나 떨어졌다. 송도동 아이파크송도 전용 182㎡는 금융위기 이전 평균 시세가 14억200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8억7500만원이다. 2기신도시인 파주운정도 26.20%나 가격이 떨어졌다. 목동동 산내마을현대2차 전용면적 170㎡는 금융위기 이전 8억원을 호가했으나 지금은 5억3000만원이다. 경기도 고양시도 21.27%가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하락폭이 21.06%로 가장 컸다.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전용면적 156㎡는 9억8000만원에서 지금은 7억3000만원이다. 1기신도시에서 가장 가격이 많이 떨어진 곳은 평촌이었다. 호계동 목련마을선경1단지 전용면적 152㎡는 10억5000만원에서 지금은 8억9000만원으로, 1억6000만원 내렸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집값 하락은 대형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다"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대형아파트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수요도 많이 줄었기 때문에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