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형아파트 하락세 소형의 11배

지역내일 2012-03-15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형 9.95% 떨어져
소형 0.86% 하락 … 인천 연수구 -30.45%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대형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이 소형보다 11배나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월 현재까지 수도권 대형아파트 매매가격은 9.95% 하락했다. 반면, 소형은 0.86% 하락에 그쳤다. 대형이 소형보다 11.6배나 더 떨어진 것이다.

가격 하락폭은 소형에서 대형으로 갈수록 컸다. 중소형은 4.96%, 중대형은 9.45% 각각 하락했다.

대형아파트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은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또 세금 부담과 대출 규제 등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기 힘든 환경도 대형아파트 가격하락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대형아파트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인천 연수구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매매가격이 30.45%나 떨어졌다. 송도동 아이파크송도 전용 182㎡는 금융위기 이전 평균 시세가 14억200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8억7500만원이다. 2기신도시인 파주운정도 26.20%나 가격이 떨어졌다. 목동동 산내마을현대2차 전용면적 170㎡는 금융위기 이전 8억원을 호가했으나 지금은 5억3000만원이다. 경기도 고양시도 21.27%가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하락폭이 21.06%로 가장 컸다.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전용면적 156㎡는 9억8000만원에서 지금은 7억3000만원이다. 1기신도시에서 가장 가격이 많이 떨어진 곳은 평촌이었다. 호계동 목련마을선경1단지 전용면적 152㎡는 10억5000만원에서 지금은 8억9000만원으로, 1억6000만원 내렸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집값 하락은 대형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다"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대형아파트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수요도 많이 줄었기 때문에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