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서울인구 44만명 줄었다

지역내일 2012-03-16
서울-경기·인천 3.3㎡당 전세값 격차 336만원 … 전세난민 증가세

서울의 전세보증금이 급등하면서, 인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전세를 찾아 서울에서 경기·인천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월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아파트의 3.3㎡당 전세보증금 격차는 336만원으로 2008년 230만원보다 106만원 증가했다.

2008년의 경우 서울과 경기·인천의 3.3㎡당 전세보증금은 각각 597만원과 367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3월에는 서울 814만원, 경기·인천 47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전세보증금이 상승하는 가운데 그 격차도 더 벌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전세보증금을 견디지 못한 이들이 서울을 떠난 '전세난민'이 되고 있다.

전세보증금 상승은 서울 사람을 경기도와 인천으로 보내는 인구 순유출로 이어졌다.

지난 4년 동안 경기·인천지역(30.24%)에 비해 상대적으로 서울(36.34%) 전세값이 많이 상승하면서 임차가격상승 체감고통이 컸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과 경기·인천의 전세보증금 간극은 2008년 230만원, 2009년 269만원, 2010년 288만원, 2011년 330만원, 2012년 336만원으로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부동산써브가 통계청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08년 이래 서울 인구는 경기·인천으로 44만1000명이 빠져나갔다. 2010~2011년 최근 2년간은 5만5000명 이상이 서울을 떠났다.

이에 반해 인천은 2008년부터 계속 인구가 순유입되기 시작했고, 경기도도 2008년 이후 38만5000명의 순유입이 기록됐다. 특히 서울과 경기·인천간 전세보증금 격차가 커질수록 서울을 떠나 주거소비를 줄이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수도권 시도의 인구 순이동이 모두 수도권 내 전세가격 격차 때문이라고 진단할 수 없다"면서도 "서울에서 쫓겨난 전세 난민들이 원만한 기반시설과 저렴한 주거상품을 찾아 이동하면서 수도권 외곽으로 인구가 이동하는 동기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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