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더이상 훼손 안될말”

시민단체 농업기반공사 농지조성공사에 반발, 연일 시위

지역내일 2001-12-04 (수정 2001-12-07 오전 10:07:41)
“시화호가 조각나고 있다”
농업기반공사가 안산시 대부동과 화성시 송산면 일대 남측간척지 1100만평에 대한 농지조성공사에 본격 돌입하자 이 지역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정부가 개발계획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와 주민들의 의견은 철저히 묵살해 소외시키고 있다며 시화호에 대한 계획을 해당 지자체에 전면 이관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시민단체는 또 “정부가 시화호 전체에 대한 개발계획의 수립을 외면한 채 부처이기주의에 입각한 개발계획에 따라 시화호를 조각 내고 있다”면서 통합적이고 전면적인 환경영향평가를 요구하고 나섰다.
4일 관계기관 및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농업기반공사 화옹·시화사업단은 지난 29일 기공식을 갖고 시화지구 대송단지 1100만평에 대한 농지조성공사에 돌입했다.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농지조성공사의 총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며 총 사업비 444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화호에 대한 농지조성공사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이미 2년 전부터 개발계획에 반대해온 이 지역 시민단체들도 일제히 조직적인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화성 시흥 안산 등 시민단체들로 구성된‘희망을 주는 시화호 만들기 시민연대’는 기공식 당일 현장에서 이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격렬한 시위를 벌인데 이어 4일 오전 정부종합청사 농림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장관 앞으로 보내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시민연대는 오는 14일 청와대나 세종로 정부종합정부청사에서 집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시위를 계획하는 한편 전국 시민단체들과의 연대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단지 농지조성이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각 부처가 각 개발계획에 따라 시화호를 중구난방으로 개발, 시민들이 나서 어렵게 살려놓은 시화호를 또 다시 죽이려 한다며 정부는 시화호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했다.
시화호는 전체면적 4583만평 가운데 1단계 북측간석지(확정단지) 317만평은 건교부가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며 2단계 남측간석지(유보단지) 1837만평은 건교부에서 택지조성 등 개발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시화호(호수) 면적은 1329만평이며 농업기반공사가 이번에 농지조성에 착수한 면적은 모두 1100만평이다. 이곳은 물이 공급되지 않아 우정호에서 끌어와야 하는 형편이라 그동안 적정성 시비에 시달려 왔다.

/ 안산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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