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평균재산 25억원대

지역내일 2012-03-23


지난해 불황속에서도 국회의원 평균재산이 25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 장면. 연합뉴스


지난해 국회의원 2명 중 1명은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1인 평균재산은 약 25억원(1000억대 이상 자산가 제외)으로 집계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2012년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전체 293명(국무위원 겸직자 등 제외) 국회의원 가운데 49.8%인 146명의 재산이 늘었다. 재산 증가 의원 비율은 2010년(75%, 292명 가운데 219명)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경기불황과 후원금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억원 이상 재산 증가자는 58명(증가 의원의 39.7%) 이었다. 이중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51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3명, 10억원 이상은 4명이었다.

재산 신고대상 의원의 50.2%인 147명의 재산은 줄었는데 주가 하락과 함께 청목회 사건에 따른 후원금 감소가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의원들은 재산감소 이유로 정치자금 및 생활비 지출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선주자급 재산변동 상황은 =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현역의원 가운데 정몽준 의원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지난해 거액의 재산을 아산나눔재단 등에 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정 전 대표의 재산은 모두 2조227억여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조6481억여원이나 줄었다. 정 전 대표의 재산 감소는 본인 소유의 현대중공업 주식 가치가 1조6000억여원 떨어지고, 아산정책연구원과 아산나눔재단에 각각 126억여원과 1808억여원을 출연한데 따른 것이다. 정 전 대표의 서울 평창동 단독주택은 46억여원으로 평가됐으며, 각각 1000만∼5000만원에 이르는 그림도 4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재산은 모두 21억8100여만원이다. 박 위원장은 강남구 삼성동 자택의 가격이 4000만원 감소하고, 예금액도 2000만원 줄어드는 등 전년과 비교했을 때 모두 5800여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위원장의 재산목록에는 본인 소유의 아파트와 건물, 자동차, 예금 등만 단촐하게 올라있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의 재산은 2억8000여만원이었다. 지난해보다 1100여만원이 감소했다. 주로 예금에서 많이 줄었다. 본인 소유의 아파트와 배우자 소유의 2002년식 렉스턴 차량을 제외하면 주식이나 골프장·헬스클럽·콘도미니엄 회원권 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준 김호연 김세연 1천억대 자산가 = 정당별 재산 증감 비율은 큰 차이가 없다. 새누리당은 173명 가운데 88명의 재산이 늘고 85명은 줄었으며, 민주통합당은 89명 가운데 48명은 증가하고 41명은 감소했다. 자유선진당은 15명 가운데 8명이 늘고 7명이 줄었다.

전체 의원의 평균 재산은 1000억원 이상 자산가인 새누리당 정몽준(2조227억6000만원) 김호연(2250억5000만원) 김세연(1145억9000만원) 의원 3인을 제외하면 25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몽준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가하락과 재산 기부 등 여파로 2010년 3조6708억9000만원에 비해 1조6481억3000만원이 감소했다.

재산 상위 10걸은 새누리당이 휩쓸어 정몽준 김호연 김세연 의원에 이어 조진형 (867억1000만원) 윤상현(186억1000만원) 김무성(147억8000만원) 정의화(140억7000만원) 강석호(140억3000만원) 임동규(121억6000만원) 김 정(103억원) 의원이 100억원 이상을 신고했다. 민주당에선 신 건(96억원) 최인기(91억7000만원) 김학재(80억7000만원) 의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재산 하위 10걸중 자유선진당 이명수(4000만원), 통합진보당 김선동(5700만원), 새누리당 정하균(8400만원) 의원은 재산이 1억원에도 못 미쳤다.
성홍식1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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