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프라구축에 3천4백억 투입 … 공간정보연구소도 출범
2015년 세계시장 150조원 예상 … 우리기술 선진국 수준 육박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간정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의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인프라구축에 3000억원을 투입키로 한데 이어 공간정보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될 공간정보연구소도 문을 열었다.
국토해양부는 22일 공간정보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전문연구기관 '공간정보연구원'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산·학·연 관계기관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현판식을 가졌다.
권도엽 장관은 축사에서 "공간정보 산업을 선도할 관련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국내기술의 해외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간정보연구원은 그동안 지적측량 분야에 한정된 연구에서 벗어나 측량·지리정보시스템(GIS)을 포괄한 공간정보 정책·제도·기술·국제협력 등 폭넓은 분야로 연구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 2팀, 27명의 규모를 6개팀, 127명 규모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구원이 체계적인 공간정보 정책연구와 기술개발을 견인해 세계적인 공간정보산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중앙 및 지자체에서 국가공간정보인프라구축을 위해 올해 370개 사업, 3356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2012년도 국가공간정보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국가부동산 공부(지적, 건축물, 가격 등) 18종을 1종으로 통합하는 부동산행정정보 일원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고해상도 실시간 2D·3D 사이버맵을 누구나 쉽게 접근,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을 구축한다. 특히 오픈플랫폼은 웹을 통해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국가 공간정보를 가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 앱 개발 등 공간정보 2차 시장이 만들어지고, 1인 창조기업이 활성화돼 청년층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또 우리나라 공간정보를 개발도상국에 홍보하는 '한국형 공간정보 컨설팅프로그램'을 개발, 민간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우리 기술의 글로벌 인지도가 낮다는 판단에 따라 우리나라 공간정보 성장모델과 정책 및 우수구축 사례를 소개하고, 우리기업의 기술력을 알리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처럼 정부가 공간정보산업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은 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블루오션으로, 새로운 일자리와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공간정보시장은 첨단기술과 접목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0년 현재 시장규모가 89조원으로 추정되며, 2015년까지 1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국가인 미국·유럽 등은 연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IT·모바일 관련 첨단기술과 융합해 물류·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면서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우리나라도 시장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간 축적한 국가 인프라와 기술역량 등으로 세계적인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3조원 규모며, 세계시장점유율은 8위(3~4%) 로 추정된다.
■공간정보산업이란?
공간정보의 생산·관리·가공·유통은 물론, 다른 정보·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산업을 말한다. 지리정보시스템(GIS), 전자지도, 글로벌위치추적(GPS), 위치기반 서비스(LBS), U-시티 등이 대표적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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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세계시장 150조원 예상 … 우리기술 선진국 수준 육박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간정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의 기본계획에 따라 올해 인프라구축에 3000억원을 투입키로 한데 이어 공간정보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될 공간정보연구소도 문을 열었다.
국토해양부는 22일 공간정보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전문연구기관 '공간정보연구원'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산·학·연 관계기관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현판식을 가졌다.
권도엽 장관은 축사에서 "공간정보 산업을 선도할 관련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국내기술의 해외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간정보연구원은 그동안 지적측량 분야에 한정된 연구에서 벗어나 측량·지리정보시스템(GIS)을 포괄한 공간정보 정책·제도·기술·국제협력 등 폭넓은 분야로 연구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재 2팀, 27명의 규모를 6개팀, 127명 규모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구원이 체계적인 공간정보 정책연구와 기술개발을 견인해 세계적인 공간정보산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중앙 및 지자체에서 국가공간정보인프라구축을 위해 올해 370개 사업, 3356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2012년도 국가공간정보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국가부동산 공부(지적, 건축물, 가격 등) 18종을 1종으로 통합하는 부동산행정정보 일원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고해상도 실시간 2D·3D 사이버맵을 누구나 쉽게 접근,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오픈플랫폼'을 구축한다. 특히 오픈플랫폼은 웹을 통해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국가 공간정보를 가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 앱 개발 등 공간정보 2차 시장이 만들어지고, 1인 창조기업이 활성화돼 청년층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또 우리나라 공간정보를 개발도상국에 홍보하는 '한국형 공간정보 컨설팅프로그램'을 개발, 민간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우리 기술의 글로벌 인지도가 낮다는 판단에 따라 우리나라 공간정보 성장모델과 정책 및 우수구축 사례를 소개하고, 우리기업의 기술력을 알리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처럼 정부가 공간정보산업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은 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블루오션으로, 새로운 일자리와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공간정보시장은 첨단기술과 접목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0년 현재 시장규모가 89조원으로 추정되며, 2015년까지 1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국가인 미국·유럽 등은 연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IT·모바일 관련 첨단기술과 융합해 물류·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면서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우리나라도 시장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간 축적한 국가 인프라와 기술역량 등으로 세계적인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3조원 규모며, 세계시장점유율은 8위(3~4%) 로 추정된다.
■공간정보산업이란?
공간정보의 생산·관리·가공·유통은 물론, 다른 정보·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산업을 말한다. 지리정보시스템(GIS), 전자지도, 글로벌위치추적(GPS), 위치기반 서비스(LBS), U-시티 등이 대표적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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