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단체장 중 최고 부자, 종로구청장

지역내일 2012-03-26
재산공개 68억원 신고 … 재산증가 1위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서울지역 단체장 가운데 최고 부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이다. 구청장 25명이 신고한 평균재산은 11억2000만원 정도이며 3명 중 1명 꼴로 1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에 따르면 서울 기초단체장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그는 본인 소유 다세대주택과 근린생활시설 60억4975억2000만원, 본인과 배우자 장녀 예금 4억2787만원을 포함 총 68억446만원을 신고했다. 김 구청장은 전국 기초단체장 가운데 8번째 재력가이기도 하다.

최창식 중구청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각각 31억1380만원과 30억6416만원으로 뒤를 잇는다. 최 구청장은 본인과 부친 아파트와 전세권(23억1500만원) 본인과 배우자 부모 예금(12억8052만원) 등을, 문 구청장은 아파트 4채(12억5900만원)와 본인 배우자 자녀 예금(13억329만원) 등을 신고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이 본인과 모친 아파트(12억9100만원) 본인과 모친 소유 임야와 대지(2억2765만원) 등 21억3412만원을 신고해 4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본인과 배우자 소유 아파트 3채 그리고 배우자와 장남 명의 아파트 임차권 등(17억5400만원)을 포함한 17억3833만원을 신고했다. 이들 외에 성장현 용산구청장(16억8035만원) 문병권 중랑구청장(15억5987만원) 고재득 성동구청장(11억2182만원)까지 신고 재산이 10억원을 넘는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지난 한해 재산이 2억4714만원 줄어 마이너스 1억4157만원이라고 신고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944만원을 신고, 뒤를 이었다. 구청장 25명 평균재산은 11억2000만원이고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1년간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단체장은 문석진 구청장(3억4521만원)이다. 그는 부동산 가액변동과 부동산 상속 등을 통해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배우자 대지상속 등으로 1년간 2억5463만원 늘었다. 문충실 구청장(2억2476만원)과 추재엽 양천구청장(1억4462만원) 박겸수 강북구청장(1억3243만원) 성장현 구청장(1억704만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1억198만원)까지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었다. 부동산 가액변동과 채무상환 급여저축 등이 이유였다.

구청장들 재산 대부분은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이지만 본인과 배우자가 아파트나 단독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집 없는' 구청장도 6명이나 됐다.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이동진 도봉구청장,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아내 이름으로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빌려쓰고 있고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본인 명의로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에 전세를 살고 있다. 김우영 구청장은 지방에 사는 어머니 명의의 아파트 보증금만 신고했다.

보유재산 내용을 봤을 때 문충실·유종필·진익철 구청장은 가족들이 보유한 사인간채권 금액이 커 눈길을 끌었다. 문 구청장은 총 재산이 5억7415만원인데 본인과 배우자가 사인간채권 6억원을 갖고 있고 진 구청장 모친과 유 구청장 배우자 소유 사인간채권이 각각 4억2500만원과 1억원이었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색적으로 24k 금을 1720만원어치(372g)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추재엽 구청장의 어머니 명의의 아파트 임차권은 1000원이다. 양천구는 "여동생 소유 아파트를 무상임대해 살고 있는데 금액이 0원이면 시스템 작동이 안돼 1000원을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모나 자녀 등 직계존비속 재산 공개를 거부한 구청장은 10명으로 40%나 됐다. 행정부 전체 공개대상자 가운데 고지거부를 한 고위공직자 비율(26.6%)보다 훨씬 높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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