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지역경제 이슈를 잡아라 | (2) 인구의 양극화

지역내일 2012-03-27
5년만에 대구 부산 30만명 줄고, 수도권 110만명 늘어
충청지역도 급증, 빈익빈부익부 확대
집값·교육·일자리 찾아 옮겨 다녀

인구에서 지역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6개 광역시도 중 대구 부산 전남의 인구가 크게 준 반면 경기와 충청지역은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였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5년과 2010년 총조사 결과 총인구는 4727만8000명에서 4858만1000명으로 2.7%인 130만2000명 증가했다.

◆수도권 팽창 =수도권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일산 분당 판교 수지 등 경기도 인구가 급증했다. 서울은 982만명에서 2만7000명인 0.2%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보인데 반해 인천과 경기는 각각 13만1000명, 96만4000명 증가하며 증가율도 5.1%, 9.2%에 달했다.

수도권인구는 2276만6000명에서 2383만4000명으로 11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8.1%에서 49.0%로 늘어나 50%를 향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황성 팀장은 "경기지역은 청장년층 중심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주요인으로는 신도시 건설, 상대적으로 싼 주택가격, 서울 인접에 따른 서비스업과 제조업 발달, 교통 발달 등을 짚을 수 있다"면서 "서울에서 이탈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올라오는 인구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충청도에 쏠리는 인구 = 각종 혁신도시와 세종시 건설 등 수혜가 겹치면서 충청지역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모습도 보였다. 서울-부산을 연결해주는 KTX의 역할도 컸다.

충남이 2005년 이후 5년만에 13만9000명 증가하면서 7.3%의 증가율을 보였고 대전시가 5만9000명, 4.0% 늘면서 150만명대로 올라섰다. 충북은 5만2000명, 3.5% 늘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안세현 과장은 "대전지역은 충남 충북 전북 등에서 대전으로 거주지를 옮긴 후 통근이나 통학하는 사례가 늘면서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충남 충북의 북부지역은 서울과 인접해 규제를 피한 기업들이 대거 내려와 글로벌위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면서 인구증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부산 인구 급감 = 경북과 경남의 대표도시인 대구와 부산의 인구가 빠르게 줄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의 인구가 급감했다. 264만4000명에서 244만6000명으로 19만8000명인 7.4%나 축소됐다. 2005년에는 인천보다 인구가 많아 서울 부산에 이어 3대 도시로 꼽혔으나 이젠 4위로 밀렸다. 부산도 353만3000명에서 341만4000명으로 11만9000명(3.3%)이 줄었다.

경북은 정체상태를 보였고 경남은 늘었다. 부산 주변에 배치된 양산과 김해 등 신도시와 창원 등 산업단지가 몰려있는 경남에 10만4000명이 몰리면서 3.4%의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은행 부산경남본부 김영근 과장은 "대구에서는 꾸준한 인구 유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창원 등의 산업단지와 서울의 수도권과 같은 양산 김해 등의 도시로 부산시 인구가 빨려들어가고 있다"면서 "10~20대초반은 주로 서울 등 수도권에 빼앗기고 40대초반의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신흥도시에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인구는 5년만에 5만8000명인 5.1%가 늘어나 147만5000명을 기록했으며 전남은 7만8000명, 4.2% 감소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천지연 조사역은 "전남에서 광주로의 이동은 주로 교육에 따른 것으로 10~20대에 몰려있다"면서 "또 광주에서 서울 등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많이 줄어든 것도 광주 인구가 늘어난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 강원과 제주는 제자리를 지켰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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