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실 신증축 공사에 외화낭비

정부 권장 에너지절약형 냉방기 설치 외면 / 일본 완제품 수입해 설치

지역내일 2001-12-27
경기도교육청이 교육여건개선을 위해 교실 증축 및 학교 신설을 추진하면서 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권장하고 있는 심야전기를 이용한 축냉식 냉방기 사용을 외면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현재 전체 공립학교에는 일본산 완제품을 수입해 설치하고 있어 수억원대의 외화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7일 한국전력공사와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정부의 7.20 교육여건개선 지침에
따라 학급당 학생수를 OECD수준인 35명으로 낮추기 위해 내년 3월까지 도내 255개교에
1967개 교실을 증축하고 2003년까지 204개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에 한전은 정부의 에너지소비절약정책에 따라 심야전기를 이용한 소형 축냉식 냉방기 설
치를 도교육청과 산하 시·군교육청을 직접 방문하고, 공문을 통해 적극 권장했다.
한전에 따르면 축냉식 냉방기는 심야시간대에 얼음이나 냉수 등을 만들어 축냉조에 저장했
다가 낮시간 냉방에 이용하는 에너지절약형 냉방설비로 CO₂등 대기오염물질도 배출하지
않아 미국, 일본 등 선전국에서 널리 이용하고 있다.
특히, 축냉식은 매년 폭증하는 여름철 주간 에어컨 전기수요를 야간으로 분산, 국가적으로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나 한전이 설치비용을 무상 지원하는 데다 학교별로 약 1/4수준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현재 증축중인 교실공사에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빙축열 냉방시설보
다 두배 가량 비싼 일본산 완제품을 수입해 설치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전이 축열식 냉방기 이용을 강조하고 있으나 시설 성능과 경제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해 아직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전과 빙축열 기기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이미 일반
건물에 활발히 보급돼 효율성이 입증됐는데도 교육계만 유독 이용을 회피하는 것은 기존 업체들과의 유착관계 때문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한전 본사 한 관계자는 “축열식 냉방기는 연간 30∼40%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공급량이
늘어나 통제하는 실정”이라며 “전남 여수 등 일부 지역은 이미 학교신축시 축열식 냉방기
를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공사는 설계가 완료돼 변경할 수 없지만 향
후 공사시 시범 설치를 통해 경과를 보고 보급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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