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동초등학교 고적대 '걸스밴드'

고적대 천사들의 추위를 녹인 자선공연

지역내일 2001-12-27
지난 12월16일 주엽역 지하도내에서는 저동초등학교(교장: 신선휘) 고적대 '걸스밴드'의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이 펼쳐져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지하도 안이었지만 매서운 겨울 바람으로 추위에 떨면서도 3시간 가량 모금을 위해 웃음으로 연주에 애쓴 고적대원들은 삭막한 차가운 도시의 겨울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불우이웃 성금 모금을 위해 캐롤 송,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슈베르트의 군대행진곡 등 10 여 곡을 계속적으로 연주하며 시민들의 정성을 모았다.
이날은 예상 밖으로 기온이 차가워 안타까운 모습으로 지켜보던 몇 몇 학부모들과 주엽역장의 도움으로 난로 두 개를 따로 지피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지난 후에는 깜찍한 단복 위에 코트를 걸쳐야 했고 두 군데로 계획했던 장소도 주엽역에서만 모금을 해야했다.
악장 정명진양은 "단복 때문에 추위에 떠느라 한 군데 더 장소를 옮겨야 했는데 하지 못했던 것이 속상했다. 그래도 겨울 내내 더 춥게 지내야하는 이웃에게 성금을 전달 할 수 있어 무척 보람됐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이날 모금액은 39만4,140원으로 시민들의 정성이 기대이상으로 모아져 집으로 귀가하는 걸스밴드 대원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다. 성금은 자폐아동들의 보호시설인 사랑의 동산으로 전달되었다.

학생들 스스로 기획
이번 자선공연은 학생들 스스로 기획된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찬바람이 불면서 저동초등학교 고적대 악장 정명진양과 조영림 전한슬 조유리양 등이 주축이 되어 불우이웃을 돕고자 지도교사 조용히씨에게 건의하면서 추진되었다고 한다.
조 교사는 "학생들 스스로 좋은 일을 하고자 의논을 해와 무척 기뻤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30여명의 고적대원, 악기운반과 준비에 도움을 주었던 후원회장과 여러 학부모님, 무엇보다 모금에 적극 참여해준 시민들께 감사하고 싶다. 앞으로도 고적대원들과 좋은 공연을 많이 펼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저동초등학교 걸스밴드는 3학년에서 5학년까지의 68명 여학생들로 조 교사가 부임한 올해 처음 구성된 고적대다. 3월 고양 교육청에서 창단연주회를 갖고 10월에는 고양시 초·중·고등학교 학예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하여 창단 첫해부터 실력을 과시했다.
고양시 초등학교 중에서는 아름다운 필드 쇼를 유일하게 펼칠 수 있는 고적대로 앞으로의 관내 행사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팀이다.
아름다운 연주와 따뜻한 마음을 나눌 줄 아는 저동초등학교 걸스밴드.
내년 봄, 꽃이 만발한 호수공원에서의 공연을 계획 중인 걸스밴드는 겨울 방학 기간에도 열심히 연습에 임하며 음악과 미소로 세상을 밝게 비추려하고 있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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