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동작구-서울대 연장 공동건의
서울시 도시철도기본계획 재정비 중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 서울대학교가 경전철 연장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서울시에서 현재 진행 중인 도시철도기본계획에 포함될지 관심이다.
관악구는 동작구 장승배기에서 관악구 봉천지역까지 경전철 서부선을 연장해주도록 3개 기관이 서울시에 공동건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경전철 서부선은 서울시가 서북권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12.05㎞ 구간에 걸쳐 계획한 사업. 동작구 상도동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에서 출발, 노량진 여의도 신촌 명지대를 거쳐 은평구 응암3동 지하철 6호선 새절역까지 이어진다.
3개 기관 요구는 장승배기에서 끊긴 경전철을 연장, 봉천동지역을 지나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한 다음 관악구청을 거쳐 서울대까지 지하 경전철로 연결해달라는 것이다. 이 경우 서울시는 현재 계획중인 전체 구간 절반가량인 5.6㎞를 연장해야 한다.
관악구 등은 경전철이 연장되면 환승수요가 분산, 인근 도로 교통체증이 완화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관악구는 "서울대입구역에서 경전철로 환승할 수 있게 되면 일대 혼잡이 줄어들 뿐 아니라 오전시간대 시속 20㎞대에 머물러 있는 남부순환로 관악로 신림로 등 교통체증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입구역을 통해 서울대와 관악산을 이용하는 하루 10만명 가량 환승이 쉬워지고 관악·동작지역 주민 34만명도 직간접적 혜택을 받는 셈이다. 구에 따르면 서울대입구역은 하루 평균 지하철과 버스(셔틀버스 포함)간 환승객수가 서울시 지하철 411개 역 가운데 신림역(2호선) 다음으로 많다.
관악구와 동작구 서울대는 경전철 연장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시에 제출, 시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말부터 도시철도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을 진행, 내년 초까지 투자적격성이나 시 재정여건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관악구는 경전철 서부선 연장을 2007년부터 서울시에 수차례 건의해왔다. 지난 2월 말에는 동작구 서울대와 함께 '봉천지역 경전철도입 대책협의회'를 구성, 연장안에 뜻을 모았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경전철이 연장되면 봉천동·상도동지역 대규모 주택재개발 이후 급격히 늘어난 교통수요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여의도와 신촌 등 서북권으로도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며 "미래 지역발전뿐 아니라 봉천지역 지하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승용차 이용수요를 대중교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작·관악지역에는 경전철 2개 노선이 계획돼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서 출발, 대학동을 거쳐 서울대까지 이어지는 신림선이 완공되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 등 주요 지하철역에서 환승할 수 있다. 보라매공원에서 2호선 신대방역과 난곡4거리 난곡동을 거쳐 난향초등학교에 이르는 난곡선도 추진 중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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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철도기본계획 재정비 중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 서울대학교가 경전철 연장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서울시에서 현재 진행 중인 도시철도기본계획에 포함될지 관심이다.
관악구는 동작구 장승배기에서 관악구 봉천지역까지 경전철 서부선을 연장해주도록 3개 기관이 서울시에 공동건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3개 기관 요구는 장승배기에서 끊긴 경전철을 연장, 봉천동지역을 지나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한 다음 관악구청을 거쳐 서울대까지 지하 경전철로 연결해달라는 것이다. 이 경우 서울시는 현재 계획중인 전체 구간 절반가량인 5.6㎞를 연장해야 한다.
관악구 등은 경전철이 연장되면 환승수요가 분산, 인근 도로 교통체증이 완화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관악구는 "서울대입구역에서 경전철로 환승할 수 있게 되면 일대 혼잡이 줄어들 뿐 아니라 오전시간대 시속 20㎞대에 머물러 있는 남부순환로 관악로 신림로 등 교통체증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대입구역을 통해 서울대와 관악산을 이용하는 하루 10만명 가량 환승이 쉬워지고 관악·동작지역 주민 34만명도 직간접적 혜택을 받는 셈이다. 구에 따르면 서울대입구역은 하루 평균 지하철과 버스(셔틀버스 포함)간 환승객수가 서울시 지하철 411개 역 가운데 신림역(2호선) 다음으로 많다.
관악구와 동작구 서울대는 경전철 연장을 요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시에 제출, 시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말부터 도시철도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을 진행, 내년 초까지 투자적격성이나 시 재정여건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관악구는 경전철 서부선 연장을 2007년부터 서울시에 수차례 건의해왔다. 지난 2월 말에는 동작구 서울대와 함께 '봉천지역 경전철도입 대책협의회'를 구성, 연장안에 뜻을 모았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경전철이 연장되면 봉천동·상도동지역 대규모 주택재개발 이후 급격히 늘어난 교통수요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여의도와 신촌 등 서북권으로도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며 "미래 지역발전뿐 아니라 봉천지역 지하철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승용차 이용수요를 대중교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작·관악지역에는 경전철 2개 노선이 계획돼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서 출발, 대학동을 거쳐 서울대까지 이어지는 신림선이 완공되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 등 주요 지하철역에서 환승할 수 있다. 보라매공원에서 2호선 신대방역과 난곡4거리 난곡동을 거쳐 난향초등학교에 이르는 난곡선도 추진 중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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