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이명박정부가 2008년 2월 이후 2012년 3월까지 50개월간 3.3㎡당 전세보증금을 월별로 조사한 결과 46개월간 전세가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이명박정부가 출범한 후 1~9개월간 0.5%를 넘지 않는 소폭 상승이 지속됐다. 하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2만가구가 넘는 입주물량에 따른 '역전세난' 현상이 나타나며 4개월간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보증금이 하락한 것은 이명박정부 집권중 유일하다. 역전세난이 마무리된 이후 전세보증금은 매달 올라 37개월 연속 상승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전·월세 관련 대책을 쏟아냈지만 대내외 경기와 맞물려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최근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안정되는 추세지만, 주택 구매력이 살아나지 않아 임차시장의 잠재적 불안감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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