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제 2의 주택차압사태가 몰아 닥치고 있어 주택시장의 회복이 크게 지연될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미국내 포클로저, 주택차압사태가 두번째 파고로 몰아닥치고 있다는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올들어 주택차압이 큰폭으로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 1월에 미국내 주택차압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2월에는 1월보다는 덜 늘었지만 21개주의 대도시들에선 차압이 봇물을 이뤘다.
시카고에선 43%, 마이애미에선 53%, 탐파에선 64%나 급등했다.
3월중 시작된 주택차압을 대형 은행 별로 보면 도이치 방크는 지난해 보다 47%나 대폭 늘었고 웰스파고는 68%나 급증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해 3월엔 37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251건으로 7배나 급등했다.
NBC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 언론들은 "지난해 로보사인 스캔들로 주춤했던 주택차압이 올들어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언론들은 "미국 주택시장이 이제 바닥을 치고 회복되고 있다는 관측과 희망이 지배적이었 으나 실제로는 대규모 주택 차압사태가 제 2의 파도를 일으키며 몰아닥치기 시작했다"고 경고 했다.
특히 예전의 주택차압사태는 마구잡이 모기지 였던 서브프라임의 부실 때문이었으나 이번에는 보통 중산층 미국민들이 너무나 오랫동안 일자리 불안과 경기침체에 시달린 끝에 더이상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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