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읽는 경제] 40대의 은퇴준비서 … “공부하라”

지역내일 2012-04-06

한빛비즈
김형래 원주련 지음
1만6000원

베이비부머 세대의 뒤를 바짝 따라붙은 '포스트부머'를 위한 맞춤형 책이 나왔다. 지난 2010년부터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부머의 주력부대가 50대 전후에 포진돼 있는 것과 달리 포스트부머들은 은퇴를 10여년 앞두고 있는 40대 초중반이다.

'어느날 갑자기 포스트부머가 되었다'는 사회적 지위와 수입이 인생주기 중 최고조에 달해 있고 일에 가장 집중할 수밖에 없는 '포스트부머'에게 던지는 은퇴 컨설팅이다.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요즘, 은퇴는 전반전과 후반전을 가르는 호각소리로 들린다. 전력질주하며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가 전반전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휘슬에 마치 경기가 끝난 것처럼 철퍼덕 주저앉아버리면 후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휴식시간동안 감독의 작전과 동료간의 소통으로 후반전을 준비해야 승리를 잡아올 수 있다.

'어느날…'은 42.195킬로미터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마라토너에게 자신의 상황에 맞춘 '완주 계획'을 다시 짤 것을 주문하듯 다급하고 절실하다.

자신의 현주소를 꼼꼼히 따져보는 게 급선무다. 포스트부머는 베이비부머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보고 있다가 갑자기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게 된다. '나도 얼마남지 않았다'는 진실에 맞닥뜨리는 것이다.

거울 앞에 서 자신의 현주소를 따져보는 것은 조금은 가혹할 수 있다. 가지고 있는 자산과 자녀, 부모, 집, 직장 등을 '객관적'으로 짚어내는 데는 고통도 뒤따른다. 치료나 성장은 이상하게도 스스로를 인정한 이후 속도를 낸다.

저자들은 "위기는 기회이며 핑계대지 않고 현실을 토대로 설계하면 빛이 보인다"는 토닥임을 잊지 않는다.

본격적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할까. 필요한 은퇴자금을 이 또한 '객관적'으로 계산해봐야 한다. 빚 보험 연금 집 등 자산을 다이어트하고 재편성해서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

여가 건강 인맥 가족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행복'한 은퇴의 시발점이면서 종착점이다.

저자들은 은퇴를 위한 준비와 은퇴이후의 삶을 설계하는 데 필요한 것으로 '공부'를 꼽았다. 바쁘다는 이유로 귀동냥에 의지한 은퇴 설계는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책은 또다른 인생길을 내어준다. 좋은 멘토를 찾는 것도 추천할 만한 일이다. 정부정책을 주시하고 시대의 흐름을 찾아내는 즐거움도 포기해선 안된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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