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인생 최고의 쇼

지역내일 2012-04-06
오프라, 가난의 신화는 없다

김영사/키티켈리 지음
이은주 옮김/2만5000원

'내인생 최고의 쇼' 이 책은 고통스런 삶 속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는 사람으로 성장한 오프라 윈프리의 모습을 가감없이 다루고 있다.

흑백차별이 남아 있는 미국사회에서 흑인으로 태어나 사생아로 고통을 안고 자랐던 오프라윈프리. 그녀는 지금 미국사회에서 아메리칸드림의 주인공이다.

이 책은 오프라의 탄생부터 어린시절, 10대, 그리고 성인이 되기까지 일생을 하면서 가정사와 교육배경 등 개인적이고 전문적인 영향력을 빈틈없이 소개했다.

저자는 가까운 가족들과 직장동료들을 면담하고 재판서류, 출생신고서, 재무 및 세무기록, 비밀유지 서약서의 사본까지 입수해 오프라 윈프리의 삶을 구석구석 파헤쳤다.

예를들면, 어린시절 너무 가난해서 바퀴벌레를 친구삼고, 감자포대로 만든 옷을 입었다고 해서 '감자포대소녀'로 불렸다는 오프라의 말과는 달리 오프라의 여동생은 그 찢어지는 가난의 신화를 일부 부정했다. 여동생 퍼트리샤는 "부자는 아니었지만 언니가 과장한 면이 있다"며 오프라는 개, 흰고양이, 어항 속 뱀장어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아주 가난했다는 말을 부정한 것이다. 가족사 연구가인 캐서린 카 에스터즈에 따르면 "그녀는 어린시절 외할머니의 손에 자랐지만 집안의 하나 밖에 없는 아이였기에 일가 친척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자랐다"며 "넓은 거실에 벽난로와 안락의자들이 놓인 방 여섯개짜리 목재 주택에 살았다"고 증언했다.

저자는 또 오프라의 이면에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밝히기도 한다. 오프라의 회사, 하포의 모든 직원은 비밀서약을 해야 했다. 하포회사를 비롯 그녀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밖으로 누설해서는 안되며, 이를 이용해 일을 해서도 안된다고 명시했다. 한 직원은 그녀는 항상 회사 내부사정을 발설하는 스파이가 있을까 늘 노심초사했다고 밝히면서 오프라의 이면을 소개한다.

하지만 저자는 오프라에 대한 존경과 찬사의 말로 끝맺는다. 그는 "그녀는 퍼스트레이디도 선출직 공무원도 ,인기 영화배우도 아니지만 미국사회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며 추켜세웠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