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가난의 신화는 없다
김영사/키티켈리 지음
이은주 옮김/2만5000원
'내인생 최고의 쇼' 이 책은 고통스런 삶 속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는 사람으로 성장한 오프라 윈프리의 모습을 가감없이 다루고 있다.
흑백차별이 남아 있는 미국사회에서 흑인으로 태어나 사생아로 고통을 안고 자랐던 오프라윈프리. 그녀는 지금 미국사회에서 아메리칸드림의 주인공이다.
이 책은 오프라의 탄생부터 어린시절, 10대, 그리고 성인이 되기까지 일생을 하면서 가정사와 교육배경 등 개인적이고 전문적인 영향력을 빈틈없이 소개했다.
저자는 가까운 가족들과 직장동료들을 면담하고 재판서류, 출생신고서, 재무 및 세무기록, 비밀유지 서약서의 사본까지 입수해 오프라 윈프리의 삶을 구석구석 파헤쳤다.
예를들면, 어린시절 너무 가난해서 바퀴벌레를 친구삼고, 감자포대로 만든 옷을 입었다고 해서 '감자포대소녀'로 불렸다는 오프라의 말과는 달리 오프라의 여동생은 그 찢어지는 가난의 신화를 일부 부정했다. 여동생 퍼트리샤는 "부자는 아니었지만 언니가 과장한 면이 있다"며 오프라는 개, 흰고양이, 어항 속 뱀장어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아주 가난했다는 말을 부정한 것이다. 가족사 연구가인 캐서린 카 에스터즈에 따르면 "그녀는 어린시절 외할머니의 손에 자랐지만 집안의 하나 밖에 없는 아이였기에 일가 친척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자랐다"며 "넓은 거실에 벽난로와 안락의자들이 놓인 방 여섯개짜리 목재 주택에 살았다"고 증언했다.
저자는 또 오프라의 이면에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밝히기도 한다. 오프라의 회사, 하포의 모든 직원은 비밀서약을 해야 했다. 하포회사를 비롯 그녀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밖으로 누설해서는 안되며, 이를 이용해 일을 해서도 안된다고 명시했다. 한 직원은 그녀는 항상 회사 내부사정을 발설하는 스파이가 있을까 늘 노심초사했다고 밝히면서 오프라의 이면을 소개한다.
하지만 저자는 오프라에 대한 존경과 찬사의 말로 끝맺는다. 그는 "그녀는 퍼스트레이디도 선출직 공무원도 ,인기 영화배우도 아니지만 미국사회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며 추켜세웠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김영사/키티켈리 지음
이은주 옮김/2만5000원
'내인생 최고의 쇼' 이 책은 고통스런 삶 속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는 사람으로 성장한 오프라 윈프리의 모습을 가감없이 다루고 있다.
흑백차별이 남아 있는 미국사회에서 흑인으로 태어나 사생아로 고통을 안고 자랐던 오프라윈프리. 그녀는 지금 미국사회에서 아메리칸드림의 주인공이다.
이 책은 오프라의 탄생부터 어린시절, 10대, 그리고 성인이 되기까지 일생을 하면서 가정사와 교육배경 등 개인적이고 전문적인 영향력을 빈틈없이 소개했다.
저자는 가까운 가족들과 직장동료들을 면담하고 재판서류, 출생신고서, 재무 및 세무기록, 비밀유지 서약서의 사본까지 입수해 오프라 윈프리의 삶을 구석구석 파헤쳤다.
예를들면, 어린시절 너무 가난해서 바퀴벌레를 친구삼고, 감자포대로 만든 옷을 입었다고 해서 '감자포대소녀'로 불렸다는 오프라의 말과는 달리 오프라의 여동생은 그 찢어지는 가난의 신화를 일부 부정했다. 여동생 퍼트리샤는 "부자는 아니었지만 언니가 과장한 면이 있다"며 오프라는 개, 흰고양이, 어항 속 뱀장어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아주 가난했다는 말을 부정한 것이다. 가족사 연구가인 캐서린 카 에스터즈에 따르면 "그녀는 어린시절 외할머니의 손에 자랐지만 집안의 하나 밖에 없는 아이였기에 일가 친척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자랐다"며 "넓은 거실에 벽난로와 안락의자들이 놓인 방 여섯개짜리 목재 주택에 살았다"고 증언했다.
저자는 또 오프라의 이면에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밝히기도 한다. 오프라의 회사, 하포의 모든 직원은 비밀서약을 해야 했다. 하포회사를 비롯 그녀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밖으로 누설해서는 안되며, 이를 이용해 일을 해서도 안된다고 명시했다. 한 직원은 그녀는 항상 회사 내부사정을 발설하는 스파이가 있을까 늘 노심초사했다고 밝히면서 오프라의 이면을 소개한다.
하지만 저자는 오프라에 대한 존경과 찬사의 말로 끝맺는다. 그는 "그녀는 퍼스트레이디도 선출직 공무원도 ,인기 영화배우도 아니지만 미국사회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며 추켜세웠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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