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계 대표 부부들이 연이어 파경을 맞아 대중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배우 김보연-전노민 커플의 이혼을 시작으로 개그우먼 조혜련이 일반인 남편과 갈라섰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후 농구선수 서장훈과 오정연 아나운서가 이혼 조정에 합의한 사실이 보도됐고, 여기에 9일 한류 스타 류시원까지 결혼 2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단 소식까지 더해져 연예계가 이혼으로 얼룩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연예계 대표 연상 연하 커플인 전노민-김보연 커플이 결혼한 지 8년 만에 이혼을 선언해 대중의 시선을 붙잡았다. 두 사람의 이혼에는 전노민의 사업실패가 가장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노민이 주류 사업 확장으로 인해 경제적인 부분에서 마찰을 빗은 것.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알려졌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3월 30에는 농구선수 서장훈이 오정연 아나운서와의 이혼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서장훈은 3월 3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신중한 고민 끝에 최근 그 동안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고 각자 새롭게 출발하는 길을 선택했다”며 “헤어지는 이유는 성격 차이고, 인터넷 상에서 불거진 추측성 루머는 이번 이혼결정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원만한 합의로 좋게 마무리하는 중이고 형식적인 절차만 남은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장훈과 오정연 아나운서는 2008년 1월 오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KBS1 ‘비바 점프볼’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고, 2009년 5월 23일 약 1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오정연 아나운서가 지난 14일 서울가정법원에 남편 서장훈을 상대로 이혼소장을 제출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지난 4월 5일에는 개그우먼 조혜련이 결혼 13년 만에 일반인 남편과 이혼했다. 조혜련 소속사 TN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4월 5일 오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조혜련이 최근 남편과 협의 이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성격차이로 불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잘 마무리한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끝을 맺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조혜련은 모든 방송 스케줄을 정리하고 중국으로 출국했으며, 현재 정확한 방송 복귀 시기는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에는 ‘한류 프린스’ 류시원이 결혼 2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단 소식이 전해왔다. 8일 오전 한 매체에 따르면 류시원의 부인 조모 씨는 지난달 22일 서울가정법원에 남편을 상대로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조정 신청서는 접수만 된 상태이며 조정 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들이 무슨 이유로 이혼 절차를 밟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2009년 두 사람은 류시원의 지인 소개로 만나 2010년 10월 결혼했다. 이들은 결혼 3개월 만인 지난해 1월 딸을 낳았으며, 류시원은 다음 달 7일 방영을 시작하는 채널A 월화드라마 ‘굿바이 마눌’에서 주인공을 맡아 3년 만에 TV 드라마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연예계의 잇따른 이혼소식에 사태를 지켜보는 네티즌 역시 충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방송에서 비춰지는 연예인의 화려한 결혼 생활이 전부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어서 빨리 상처가 아물고, 좋은 모습으로 방송에서 봤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연예부 최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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