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공약 놓고 ‘뜨거운 공방

지역내일 2012-04-10
성남 1공단 부지 개발·수원 명품아울렛 유치·안양 국도지하화 논란

4·11 총선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경기도내 곳곳에서 여야 후보들이 지역공약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성남 수정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신영수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태년 후보가 1공단 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1공단 부지는 현재 민간이 매입해 주택개발을 추진해 왔지만 특혜시비, 시민단체들의 공원조성요구 등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김 후보는 "1공단은 수정구와 중원구의 중간에 위치해 주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만큼 분당 중앙공원 같은 문화휴식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지매입비 조달방안으로 "수익성이 높은 제3지역과 하나로 묶어 개발하는 결합개발 방안"을 제안했다.

반면 새누리당 신 후보는 복합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신 후보는 "랜드마크 시설을 유치해 상권을 활성화하고 국민주택기금을 활용, 임대주택 2176세대를 지어 서민주거복지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천억원의 부지매입비를 조달할 수 있을 정도로 수익성이 높은 제3 지역이 있겠냐"며 "김 후보의 주장은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수원병(옛 팔달)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의 '면세점·명품아울렛' 유치공약이 논란이 되고 있다. 남 후보는 최근 "신풍지구에 멀티영화관 면세점 명품아울렛 등을 유치해 외국관광객 투어코스로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행궁의 공방거리 등과 연계해 쇼핑벨트를 형성하면 외국인 관광객과 수원역 유동인구를 남문상권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김영진 후보는 "수원역에 애경백화점이 들어온 뒤 골목경제가 위축되고 매산·역전·남문시장까지 매출이 줄어들었다"며 "롯데백화점도 들어설 예정인데 면세점, 명품아울렛까지 유치하면 서민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기업 위주·토목중심 발상에서 벗어나 수원화성과 연계한 테마거리 등 특성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양 동안을 선거구에서는 민주통합당 이정국 후보의 '국도1호선 지하화' 공약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심재철 후보는 "공사비가 2500억원이 들어가는데 안양시 1년 예산이 8000억원"이라며 재원조달 문제를 지적했고, 이 후보는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재원을 확보해 추진하면 된다"며 "평촌과 호계동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내겠다"고 반박했다.

이밖에 김포에서는 지하 경전철 건립방안을 놓고 민주통합당 김창집 후보(민자유치)와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재정사업)가 공방을 벌이고 있고, 의정부에서는 개통을 앞둔 경전철 운영적자 문제 해결방안 등을 놓고 여야 후보간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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