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공항철도 청라역과 영종역을 각각 내년 6월과 12월에 신설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 LH와 기존 검암역과 운서역 사이에 이들 두개 역을 건립하기로 합의하고 곧 실시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청라역은 공항고속도로 북인천 IC 주변에, 영종역은 영종도 공항고속도로 금산 IC 주변에 들어선다. 청라역 건설비 496억원은 LH가 전액 부담하고, 영종역 건설비 430억원은 시 산하 인천도시공사와 LH가 37대 63으로 분담한다.
또 그동안 청라역에 두기로 했던 부본선(열차가 역에 정차하거나 대피할때 일시적으로 이용하는 선로)을 영종역에 설치하기로 하고, 설치비 부담도 LH가 내놓기로 했다.
시는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입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이들 역 신설을 추진해왔으나 사업비 분담을 놓고 부담 주체에 따라 이견이 있어 사업에 착수하지 못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들 역이 생기면 청라와 영종지구의 입주민들이 철도로 한번에 서울을 오갈 수 있게 된다"면서 "이들 지역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공항철도는 2007년 3월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만 부분 개통됐다가 2010년 12월 서울역까지 전 구간(58㎞) 개통됐으며 구간에 역이 많지 않아 다른 대중교통 수단에 비해 짧은 시간에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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