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단시간근로자 절반이상 '원해서'
글로벌금융위기가 5년째 지속됨에 따라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36시간 미만의 파트타임(단시간근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 수가 3월에만 전년동월대비 9만7000명 증가했다. 1분기만 따지면 6만7000명 확대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남성 전일제, 여성 반일제 등 1.5인 맞벌이 모델이 확산되면서 2009년이후 30대 이상 맞벌이 여성이 늘어났다"면서 "30~40대 여성은 근로시간 단축폭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0대 이상 맞벌이 여성은 지난해에 9만5000명이나 증가했고 2009년과 2010년에도 각각 11만6000명, 10만1000명이 확대되는 등 빠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 비율이 남성은 28.5%인데 반해 여성은 40.6%에 달했다.
여성 단시간 근로자 중에서는 30대가 45.2%로 가장 많았고 청년층인 15~29세가 23.1%, 50대는 22.5%를 기록했다. 40대는 21.8%였다.
단시간 근로가 질 나쁜 일자리라는 인식에 대해서도 "다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는 "단시간 근로자의 자발적 선택 비중이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또한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중 추가근로를 희망하는 불완전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시간제 근로자의 근로만족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시간제 근로자 중 자발적 선택 비중은 2008년 32.3%에서 2010년엔 39.5%로, 지난해에는 44.7%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8월에 실시한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자발적으로 시간제를 선택한 비중은 단시간 근로여성 중에서 20대와 30대가 각각 63%, 59%, 40대가 53%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KDI는 "청년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 확대는 가구주 이외에 부가소득자의 필요성이 높아진 영향 탓"이라며 "여성 30~54세에서의 단시간 근로자의 상당부분이 상용근로자인 것으로 추정되며 자발적인 단시간 근로의 증가를 고용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고용형태가 다양해지는 현상을 반영한 결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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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금융위기가 5년째 지속됨에 따라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36시간 미만의 파트타임(단시간근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 수가 3월에만 전년동월대비 9만7000명 증가했다. 1분기만 따지면 6만7000명 확대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남성 전일제, 여성 반일제 등 1.5인 맞벌이 모델이 확산되면서 2009년이후 30대 이상 맞벌이 여성이 늘어났다"면서 "30~40대 여성은 근로시간 단축폭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여성 단시간 근로자 중에서는 30대가 45.2%로 가장 많았고 청년층인 15~29세가 23.1%, 50대는 22.5%를 기록했다. 40대는 21.8%였다.
단시간 근로가 질 나쁜 일자리라는 인식에 대해서도 "다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는 "단시간 근로자의 자발적 선택 비중이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또한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중 추가근로를 희망하는 불완전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시간제 근로자의 근로만족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시간제 근로자 중 자발적 선택 비중은 2008년 32.3%에서 2010년엔 39.5%로, 지난해에는 44.7%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8월에 실시한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에 따르면 자발적으로 시간제를 선택한 비중은 단시간 근로여성 중에서 20대와 30대가 각각 63%, 59%, 40대가 53%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KDI는 "청년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 확대는 가구주 이외에 부가소득자의 필요성이 높아진 영향 탓"이라며 "여성 30~54세에서의 단시간 근로자의 상당부분이 상용근로자인 것으로 추정되며 자발적인 단시간 근로의 증가를 고용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고용형태가 다양해지는 현상을 반영한 결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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