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취업자 46만5000명 증가 … 정부 목표 배 넘어
3월 '쉬었음' 166만명 … 제조업에서 10만개 줄어
글로벌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우리나라 성장률도 낮아지는 추세인데도 고용시장엔 훈풍이 불고 있어 정부마저 당혹케 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일자리가 28만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속도로 가면 정부 목표보다 배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게 되는 셈이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3월 고용률은 58.6%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41만9000명 늘어난 2426만5000명이었다.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0.1%로 1년전에 비해 0.6%p 상승했다. 실업자는 94만5000명으로 12만8000명이나 줄었다. 청년 실업률은 8.3%를 기록하며 1년전 9.5%에 비해 1.2%p나 떨어졌다.

산업별로는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9만5000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전문과학과 기술서비스업 쪽에서 7만7000개 증가했다. 건설업에서는 7만4000개, 교육서비스업에선 7만3000개, 운수업에서 7만2000개 확대됐다.
상용직에서 전년동월대비 3만5600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고 임시직에서도 2만1500개의 일자리가 확대됐다. 일용직에서는 2만1500개가 줄었다. 자영업자는 1만2500명 증가했다. 1분기로 확대해 보면 고용시장의 봄기운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지난해보다 0.2%p 상승했으며 고용률도 0.4%p 뛰었다. 실업률은 0.4%p 떨어졌다. 취업자는 46만7000명이 증가했으며 실업자는 8만2000명 줄었다.
정부는 지난해 41만명 이상의 취업자가 늘어났지만 올해는 예년수준인 28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예상치보다 크게 호전되고 있는 것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제조업을 제외한 서비스업, 건설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공공서비스도 노인 일자리 사업 등 정부일자리 사업이 3월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취업자 증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민간 기업의 인력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창업배율(부도기업대비 신설기업 비중)이 빠르게 상승하는 등 구인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월에도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지난해 경기회복세 둔화의 영향 등으로 향후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자리의 질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월에 '그냥 쉬었다'는 사람이 165만9000명으로 1년만에 12만9000명 증가했다. 또 제조업에서 10만4000개, 농림어업에서 9만2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도 '절름발이 호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원인이다.
18시간 미만취업자가 109만3000명으로 100만명대를 이어가고 있고 1년전보다 8000명이 늘었다. 18~35시간은 223만9000명으로 8만9000명이 증가했다. 이같은 단시간 근로자의 자발성은 논란의 대상이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3월 '쉬었음' 166만명 … 제조업에서 10만개 줄어
글로벌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우리나라 성장률도 낮아지는 추세인데도 고용시장엔 훈풍이 불고 있어 정부마저 당혹케 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일자리가 28만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속도로 가면 정부 목표보다 배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게 되는 셈이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3월 고용률은 58.6%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41만9000명 늘어난 2426만5000명이었다.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0.1%로 1년전에 비해 0.6%p 상승했다. 실업자는 94만5000명으로 12만8000명이나 줄었다. 청년 실업률은 8.3%를 기록하며 1년전 9.5%에 비해 1.2%p나 떨어졌다.

산업별로는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9만5000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전문과학과 기술서비스업 쪽에서 7만7000개 증가했다. 건설업에서는 7만4000개, 교육서비스업에선 7만3000개, 운수업에서 7만2000개 확대됐다.
상용직에서 전년동월대비 3만5600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고 임시직에서도 2만1500개의 일자리가 확대됐다. 일용직에서는 2만1500개가 줄었다. 자영업자는 1만2500명 증가했다. 1분기로 확대해 보면 고용시장의 봄기운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지난해보다 0.2%p 상승했으며 고용률도 0.4%p 뛰었다. 실업률은 0.4%p 떨어졌다. 취업자는 46만7000명이 증가했으며 실업자는 8만2000명 줄었다.
정부는 지난해 41만명 이상의 취업자가 늘어났지만 올해는 예년수준인 28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예상치보다 크게 호전되고 있는 것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제조업을 제외한 서비스업, 건설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공공서비스도 노인 일자리 사업 등 정부일자리 사업이 3월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취업자 증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민간 기업의 인력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창업배율(부도기업대비 신설기업 비중)이 빠르게 상승하는 등 구인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월에도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지난해 경기회복세 둔화의 영향 등으로 향후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자리의 질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월에 '그냥 쉬었다'는 사람이 165만9000명으로 1년만에 12만9000명 증가했다. 또 제조업에서 10만4000개, 농림어업에서 9만2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도 '절름발이 호황'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원인이다.
18시간 미만취업자가 109만3000명으로 100만명대를 이어가고 있고 1년전보다 8000명이 늘었다. 18~35시간은 223만9000명으로 8만9000명이 증가했다. 이같은 단시간 근로자의 자발성은 논란의 대상이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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