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의 복병 | (6) 집도, 회사도 ‘고령화’

지역내일 2012-04-18 (수정 2012-04-18 오후 2:58:40)
15세 이상 인구 다섯중 한명 60세 넘어
취업자 중 33%는 50세 이상, 10년 전보다 10%p 상승
20·30대 취업자는 38%로 축소 … 40대가 가장 많아
5년 후엔 더 심각해질 듯 … "고령 실업문제 심각"

일을 할 수 있는 나이인 15세를 넘어선 다섯 명 중 한 명이 60세를 넘어섰고 취업자 세 명 중 한 명의 연령은 50세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와 취업자수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연령대는 10년 전 각각 30대였으나 올해엔 40대로 옮겨졌으며 50·60대가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조만간 20·30대가 2위권 자리마저 내줄 것으로 보인다.

60세이상 20% 육박 =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3월 15세이상 인구는 4141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9만7000명 증가했다. 50세 이상이 69만5000명 늘었고 15~29세 청년층에서 10만명 줄었다. 30대에서는 11만1000명이 축소됐다. 15세이상 인구 중 청년층 비중이 1년만에 23.53%에서 23.00%로 0.53%p 내려앉았다.




15세이상 인구 중 60세이상이 19.77%로 뛰어올랐다. 1위권을 수성하고 있는 40대의 20.38%를 조만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우리나라 허리가 고령층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10년 전인 2002년 3월에만 해도 30대가 23.08%로 가장 높았고 40대(20.30%) 20대(19.94%) 순이었다. 글로벌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3월엔 40대(21.11%)로 중심이 넘어갔으며 30대(20.93%), 60세 이상(17.79%)으로 순서가 바뀌었다.

올해 들어서는 40대 비중이 줄어들었지만 수위권을 지켰고 60세 이상이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현재 속도라면 빠르면 내년에 1위 자리가 뒤바뀔 정도다.

30대가 19.15%로 뒤를 이었지만 가파르게 증가하는 50대(17.69%)의 맹추격을 따돌리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는 10년만에 15세 이상 인구중 89.90%에서 85.88%로 추락했고 15~29세 비중 역시 29.15%에서 23.00%로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취업자 중 50세 이상 800만명 돌파 = 전체 취업자 2426만5000명 중 40대가 659만7000명으로 27.19%를 차지했다. 30대가 568만7000명, 50대 525만1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각각 23.44%, 21.64%의 비중을 기록했다. 60세 이상은 291만1000명으로 12.00%를 차지했다. 50세 이상 취업자가 800만명을 넘어섰다.

20대와 10대(15~19세)는 각각 14.91%, 0.83%로 361만7000명, 20만1000명이 일자리를 가지고 있었다. 15~64세는 93.27%가 취업자로 있었고 15~29세 청년은 15.74%만 일을 갖게 됐다,

2002년 3월에는 취업자중 30대가 28.33%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6.44%, 20대가 20.50%였다.

6년이 지난 2008년3월엔 40대(27.88%)와 30대(25.85%)가 역전됐고 20대가 16.67%로 가파르게 내려앉았다.

50대는 18.00%로 20대를 앞질렀다. 60세 이상은 10.84%로 10%대에 올라섰다.

올 3월엔 40대와 30대 취업자가 전체의 27.19%, 23.44%지만 감소세에 있고 50대는 21.6%, 60세 이상은 12.00%지만 증가세에 있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대와 30대는 10년만에 20.50%, 28.33%에서 14.91%, 23.44%로 5%p내외의 하락폭을 보였다. 50대는 같은 기간에 13.82%에서 7%p 이상 뛰어올랐다.

더 빨라지는 고령화 = 앞으로 고령화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청년쪽에서는 '구직난'이 심각해지고 고령층에서는 '실업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4~5년 후엔 고령화 속도가 지금보다 가파르게 상승해 청년실업이 아니라 고령실업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인구구조상의 문제로 고령화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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