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김주삼·신종철·정기열 경쟁 … 의장 출마자격 제한 놓고 의견 분분
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의 대표의원 자리를 놓고 의원들 사이의 물밑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도의회 운영을 주도하는 민주당 대표 자리는 집행부 대응전략을 정하고 도지사·도교육감을 상대로 정치적 협상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대표의원 출마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강득구(안양2) 김주삼(군포2) 신종철(부천2) 정기열(안양4) 현 대표의원 등 4명이다.

<지난 2월="" 경기도의회="" 임시회가="" 열린="" 본회의장="" 전경.="" 사진="" 경기도의회="" 제공="">
강득구 의원은 상반기 도의회 기획위원장을 지내면서 위원들 사이에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의원은 현재 기획위원회 소속 위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득표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 위원장은 "후반기 도의회 운영은 물론 김문수 도지사의 대선출마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대선까지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대표의원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주삼 의원도 예결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말 도·도교육청 예산안 처리 과정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축구동호회 등 친목활동을 통해 여야 의원들과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호남(전북) 출신이란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신종철 의원은 상반기 대표의원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하지만 첫 예결위원장을 맡아 도 집행부는 물론 여야 의원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잘 조율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신 의원은 부천과 안산, 시흥 등 인근 대도시의 의원들을 상대로 지지세를 넓혀갈 계획이다. 신 의원은 "당원들의 의사수렴에 기반한 민주적 리더십으로 대내외 정치상황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효율적인 도의회 운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열 대표의원도 당권 도전의사를 밝혔다. 정 대표의원은 "짧은 기간이지만 당대표를 지내며 많은 경험을 했다"며 "다시 한번 당원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후반기 민주당 대표는 상반기에 비해 높은 정치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4·11 총선과 함께 치러진 도의회 재보궐 선거 결과 새누리당 의석수가 기존보다 2석이 늘어난 반면 민주당은 76석에서 73석으로 줄어 전체의 2/3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일방적인 독주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표의원 경쟁은 치열한 반면 후반기 의장에는 윤화섭(안산5) 의원이 단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상반기 상임위원장을 지낸 의원들의 의장 출마를 제한하기로 해 2선 의원들 대부분이 의장직 도전을 포기한 상태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피선거권의 과도한 제한'이라는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어 의총을 통해 의장 출마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의장 후보와 당대표 후보 사이의 연대가 이뤄질 수도 있어 당대표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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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의 대표의원 자리를 놓고 의원들 사이의 물밑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도의회 운영을 주도하는 민주당 대표 자리는 집행부 대응전략을 정하고 도지사·도교육감을 상대로 정치적 협상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대표의원 출마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강득구(안양2) 김주삼(군포2) 신종철(부천2) 정기열(안양4) 현 대표의원 등 4명이다.

<지난 2월="" 경기도의회="" 임시회가="" 열린="" 본회의장="" 전경.="" 사진="" 경기도의회="" 제공="">
강득구 의원은 상반기 도의회 기획위원장을 지내면서 위원들 사이에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의원은 현재 기획위원회 소속 위원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득표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 위원장은 "후반기 도의회 운영은 물론 김문수 도지사의 대선출마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대선까지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대표의원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주삼 의원도 예결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말 도·도교육청 예산안 처리 과정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축구동호회 등 친목활동을 통해 여야 의원들과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호남(전북) 출신이란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신종철 의원은 상반기 대표의원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하지만 첫 예결위원장을 맡아 도 집행부는 물론 여야 의원들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잘 조율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신 의원은 부천과 안산, 시흥 등 인근 대도시의 의원들을 상대로 지지세를 넓혀갈 계획이다. 신 의원은 "당원들의 의사수렴에 기반한 민주적 리더십으로 대내외 정치상황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효율적인 도의회 운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열 대표의원도 당권 도전의사를 밝혔다. 정 대표의원은 "짧은 기간이지만 당대표를 지내며 많은 경험을 했다"며 "다시 한번 당원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후반기 민주당 대표는 상반기에 비해 높은 정치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4·11 총선과 함께 치러진 도의회 재보궐 선거 결과 새누리당 의석수가 기존보다 2석이 늘어난 반면 민주당은 76석에서 73석으로 줄어 전체의 2/3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일방적인 독주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표의원 경쟁은 치열한 반면 후반기 의장에는 윤화섭(안산5) 의원이 단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상반기 상임위원장을 지낸 의원들의 의장 출마를 제한하기로 해 2선 의원들 대부분이 의장직 도전을 포기한 상태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피선거권의 과도한 제한'이라는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어 의총을 통해 의장 출마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의장 후보와 당대표 후보 사이의 연대가 이뤄질 수도 있어 당대표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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